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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토소풍]-약쟁이들 모여 그림 그리고 닭수다까지

왕거미지누 2019. 11. 23. 22:00

[넷토스케치]-약쟁이들 모여 그림그리고 닭수다까지

언제: 2019.11.23
어디서: 성신여대입구역 부근 팔레트 그림카페, 근처 닭만리
누가: 수산,왕거미,동화책,하하

정말 지난 10월의 넷토소풍 한번만 쉬었을 뿐인데 

너무도 오랫만에 모여 그림 그리는 거 같은 날

감기걸려 머리도 살짝 지근거려주는 날

동묘역에 내려서 10번출구로 나와 성북구청행 버스를 기다리다가 

약국에 들러 감기약을 주문하니 약사는 세게(?) 해주는 것으로 

두개의 알약곽을 내밀었다.


성북구청 옆을 지나며 골목 사진을 찍는다.

첫번째 모둠전을 준비할때 먹었던 돈가스집은 어느새 마떡집으로 바뀌어 있다.

성북천에는 쌓인 모래들을 포크레인으로 긁어내고 있다. 

요기요라는 이름의 오토바이 배달원은 잠시 멈추고 담배를 피고 있다

빠른 배달의 달리기에 흡연은 잠시 멈춤일려나

그래 맛있게 태우시고 다시 달리시게나. 

요기요의 배경이 되었던 노가리술집은 문을 열지 않았다.

뒤돌아보니 횡단보도의 두사람은 초록신호등에서 만나 손잡는다. 

팔레트를 향해 걷는다. 

신흥목공소가 보인다. 팔레트가 부근일테다. 


도착하니 수산행님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다.

반가움으로 이저런 이야길 하다가 

결국은 둘다 감기에 걸렸음을 확인하고 약을 주었다.

손바닥 스케치북에 후루르 선을 긋고 

동화책이 오고 결국은 셋다 감기에 걸렸음을 확인하고 

동화책에게도 약을 주었다. 

손바닥 스케치북에 후르룩 선을 긋고 

고체물감 팔레트를 꺼내어 채색하였다. 

옆자리 일군의 여사님들이 채색을 하면서 이저런 이야길 쏟아내는데

최근에 나도 열심히 본 동백이를 이야기한다. 

다른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데 동백이 이야기는 귀에 쏙 들어온다.

수산행님이 파란토끼를 줘서 가방에 꼬옥 챙겼다. 

파란토끼는 울 둘째가 딱 좋아할 타입이다. 

땡큐~ 김수산행님!!

배가 고파서 닭이 먹고 싶어서 

팔레트 옆 닭만리에서 치즈가 들어간, 치즈로 둘레를 깔아놓은 닭을 잡솼다.

살이 참 부드럽다. 하긴 닭도 아닌 병아리 살이니 그러겠지만

이윽고 마라톤 소녀 하하가 오고 

애간장태우는 닭을 시켜서 냠냠거리고 

참으로 열심히도 이야기 시간

이야기는 모둠전으로 달려가서 

이번 모둠전에는 어찌 해야할지 

무얼 그려볼지 암튼 이런 저런 이야길 했다. 


저녁으로 닭요리를 먹고 닭수다를 떨다가

셋은 다시 남은 감기약을 나눠먹고 각자의 집으로 고고~!!

아쉽게도 헤어질때 펭빠~!! 라고 말하는걸 잊어 먹었다. 

아니 오늘 우리집은 무려 12포기나 되는 사상최대의 김장을 담았다.

고기도 사놨는데 언제 보쌈먹으려나 우훗~!!!

아~ 펭수 봐야지. 


성북구청 옆 골목


매운 돈가스가 있었던 가게는 이제는 마늘떡볶이집으로 바뀌어 있었다

성북천의 준설작업 


한대꼬실리는 요기요 배달원

문을 열지 않는 노가리슈퍼

남자의 시선과 여자의 통화중인 모습...파란신호로 바뀌면


아무리봐도 수산행님 타입인 신흥목공소 


한라봉차는 참 맛있다. 


선긋는 펜으로 그은 선. 신호대기중

선으로 그은 신흥목공소 


스케치중인 동화책과 수산님

내가 쓴 달러로니 고체물감

색은 괜찮은데 누군가가 하얀색을 여기저기에올려놔서 닦아써야했다



신호대기중 담채

신흥목공소 담채 


스케치 중인 나 


팔레트 안에는 

팔레트 안에는 1만원을 내면 차를 한잔 마실수 있고 

작은 스케치북과 16절지 정도의 종이를 받는다.

많은 물감색연필붓 등등이 있으니 그림을 편하게 그릴수 있다


채색까지 마친 그림들 


채색까지 마친 그림들!!


오랫만에 넷토소풍, 만나서 스케치를 하고 채색도 하고 

역시 만나서 그리는 것은 참 좋다. 

이 넷토모임이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