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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웃자 싸우자 이기자-레이테크코리아 노동자투쟁

왕거미지누 2020. 6. 6. 15:45

[수채화] 웃자 싸우자 이기자-레이테크코리아 노동자투쟁

 

웃자 싸우자 이기자-레이테크코리아 노동자투쟁 / 2020.6 / 91*65cm /watercolor on paper 

 

레이테크코리아노동자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평범한 직장인. 열심히 일하는게 소원이라면 너무 평범한가.
그랬는데 정부지원금을 받을 때는 노사상생
최저임금 오르니 직장을 막고 타부서로 이동시키고 해고시키는
본드냄새 가득한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었는데

최저임금이 올랐다가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만들겠다고 노동자에게 폭언, 폭행을 일삼아도 되는 것인가? 

문재인 정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니

아직도 노동자가 사람다운 삶을 누리고자 하는 것은 쉽지 않으네

 

 

 

 

 

 

 

 

“이 돈 잡아먹는 귀신들아”, “초등학교는 나왔냐”, “당신들이 하는 일은 시간당 1,000원 가치밖에 없는 일이다.”, “대한민국 근로자들의 수치이자 웃음거리들”, “여기 나가면 뭘 할 수 있겠냐”, “나이 먹었으면 나이값을 해”

문구용 스티커 제작업체 레이테크코리아 임태수 사장이 자사 여성 직원들에게 내뱉은 말들이다. 도대체 왜 이런 말을 쏟아내는 것일까. 전 직원을 회사로 불러내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던, 회의 때마다 반말과 고성을 질렀던 그 누구들보다 자신의 막말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2013년 일방적 희망퇴직과 근무시간 단축, 비정규직화 조치에 따른 노사갈등이 임태수 사장의 갑질 사태로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태수 사장 갑질 논란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임 사장은 여성 휴게실에 CCTV를 설치하고 직접 바디캠을 들고 다니며 여성 직원들을 촬영했다. 이에 대해 서울고용노동청은 지난해 9월 임태수 사장의 직장 내 성희롱 행위를 인정,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레이테크 여성 노동자들에 따르면 임 사장은 시정명령을 받고 “성희롱이 썩어문드러졌다”며 오히려 비웃었다고 한다.

임 사장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정부도 책임이 있다는 게 레이테크 여성 노동자들의 주장이다. 지난해 3월 15일 여성가족부는 임태수 사장, 노동조합과 면담을 진행했지만, 그뿐이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도 임 사장의 막말을 계속되고 있다는 것. 정부가 레이테크 직장 내 성희롱 문제를 수수방관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레이테크코리아 여성 노동자들은 “임 사장은 최저임금마저 아깝다는 듯 늘 우리들을 ‘1,000원짜리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모욕했다”면서 “111년 전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인간으로서 존엄을 요구하며 싸웠다. 오늘날 레이테크 여성노동자들이 동일한 요구를 하며 싸우고 있다”고 관심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여성 인권을 짓밟고 노동자를 하대하는 기업 레이테크코리아 상품은 사지도 사용하지도 않겠다”면서 “노동자를 하대하고 법도 윤리도 무시하는 갑질 기업, 블랙기업은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줄 때”라고 레이테크코리아 불매운동 돌입 배경을 설명했다.

레이테크코리아 여성노동자들은 2013년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대응하기 위해 노조에 가입했다. 이후 6년여 간 회사는 여러 방법으로 여성 노동자들에게 불이익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월에는 사실상 해고 조치나 다름없는 인사 단행이 이뤄졌다. 포장부 여성 노동자들을 영업부와 경리부로 배치한 것. 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올해 1월 중앙노동위원회도 이를 ‘부당배치전환’으로 판정했다. 그러나 임 사장은 오는 31일자로 21명의 포장부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부당배치전환 이후 1년 넘게 레이테크 여성 노동자들은 노동부와 경찰, 검찰, 여당, 국가인권위원회, 청와대 등 안 가본 곳이 없다. 하지만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다. 임 사장은 현재 부당노동행위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지만 수개월 째 아무런 소식이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레이테크 노동자들은 이달 말 해고 조치가 이뤄진다.

레이테크 노동자들은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해고를 통보한 임 사장은 지금까지도 직원들에 대한 모욕을 일삼고 있다”면서 “오랜 시간 지속적·반복적 일어난 임 사장의 폭언과 성희롱, 폭행으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 임 사장의 갑질을 멈추게 하기 위해선 소비자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출처: 시사위크(www.sisa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