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의 산곡동연작 [빨래와 걷는 사람]
울 거미화실에서 가까운 골목이다.
마주하는 집 오른쪽 집에 사시는 반장님께서는 이 동네에서 오래 사셨는데
예전에는 이골목이 '명동'이었다고 하신다.
명동만큼이나 사람들이 복작복작거렸다는 것으로 알겠는데
내가 이곳 산곡동으로 창고를 둔 게 2017년이고
화실은 2019년에 이사를 왔으니 명동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을 가면 알겠고 옛 백마극장 주변의 간판들을 보고 바로 짐작된다.
올해에는 산곡동을 그리고자 하고 이게 다섯번째 그림이다.
옛 산곡동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건 아닌데
화실 주변의 풍경이 아무리 봐도 옛날을 생각하게 하는 풍경인지라 ......
그럼에도 나는 오늘을 그릴 따름이다.
2~3년이면 재개발한다고 없어질 동네 같기도 하여
좀 더 동네를 그림으로 담아야 한다는 그런 다급한 마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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