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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사생

왕거미지누 2023. 4. 9. 23:33

[수채화] 배꽃의 노래

-인천사생작가회 벙개사생

-2023.4.8
-인천 남동구 구월동 

-참석: 이기선위원장, 오창선샘, 조규성샘, 이근자샘, 박시내샘, 이진우님 

-점심은 인근 청수옥에서 육칼

 

구월동 미추홀도서관을 지나면 배밭이 여럿 있어서
지금 한창 배꽃이 피어있다.
인천사생작가회 샘들과 함께 그리다.
햇살도 좋고 바람도 보드라운 살결처럼 분다
배꽃은 맑고 밝은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난다

바로 옆 밭에서는 할아버지랑 할머니께서
밭울타리에 있는 엄나무의 순을 따신다고 하셔서

같이 열심히 땄다. 가시찔릴까봐 조심조심하고.
두릅순이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기는 하다. 

배꽃도 엄나무도 다 좋은 날이었다.

 

다만 나는 경치좋은 풍경을 그리고 싶은 마음은 많지 않다

열우물마을의 골목과 집들
산곡동의 골목과 집들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이 좋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그리고 싶음이다. 
경치좋은 바닷가, 
경치좋은 폭포가 있는 풍경보다 

사람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풍경이 마음에 더 끌린다. 

배꽃사생도 좋고 

내가 그려야할 대상을 더욱 붓질로서 사랑하자.

 

 얼마전 내린 비로 벚꽃이 떨어졌다지만 배꽃의 수정을 맡아줄 벌들도 등장하기 어려워 
사람들이 직접 수정을 한다

 

저기에서 그림그리는 이들이 보인다

야외사생은 이렇다

 

오창선샘은 배꽃을 펼치고 있다

박시내작가의 배밭풍경

이근자샘도 이제 배밭의 꽃들을 채우기 시작하신다

사생작가회 위원장이신 기선샘의 배꽃 가득한 풍경

 

나는 배꽃가까이 앉았다가 밭일하러 오셔서 주차하는 통에 문 이쪽으로 옮겨왔다

그래도 의자도 있고 ㅎㅎㅎ 다만 붓을 가방에 두고 와서 기선샘의 붓과 근자샘의 붓을 한자루씩 필렸다

배꽃은 아이보리색상이라 수채화로서는 이렇게 다양한 색상을 가미하였다.

배꽃의 노래 / 41*30.5cm / 종이에 수채 /2023.4

 

사생은 그릴수있는 기회를 준다

일상은 이를 에너지 삼아 더 그리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