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대충해...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아직도 귓가에 쟁쟁 합니다...
계단을 오르내리시며 몇 번이나 말씀 하시던 할머님 때문에 오기로 더욱 열심히 했습죠...
내일 지구가 멸망한단 실로 사실적인 연락 듣고 오늘 한 그루 사과 나무를 심듯...
계시는 동안... 눈에, 마음에 희망을 보고 담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님...
후기시작)
출발한 곳에서 먼거리도 아니었는데...
뭐얌...갈때는 1시간, 올때는 20분...-.-;;
맞아요~네비게이션 웬만하면 암튼 읍써도 간다는 사실 ㅎ
마무리 작업까지 할 수 없는..자유롭지 못한 묶인 시간 땜에...
나름대로 이건 해놓고 가리라...생각하고 뭐 딴에 한다고 했는데...
모래주머니가 발목에 감기 듯 마무리까지 함께 못하고 돌아오는 발길 참으로 무거웠습니다..
정말 수고 하셨구요..미안 많이 해요..
해서..나름대로..편치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사죄하는 맘으로 돌아오는 차 안 에어컨 안 틀고 창문 닫고 잠시 자학 쫌 했었드랬습니다..
근데 이를 어째...
땀이 삐질삐질...땀 안나 보송한 피부 때 보다 씻으니 웬걸~페인트가 넘 잘 닦여 버리는거예요..
때론 자학이 이런 만족 할 만한 결과를 가져 온다는 사실...네~깨닫고 말았습니다..(고개 푸욱~)
자~이제 오늘도 현장에 계셨던 감사한 분들께 인사드립니다.
(이 때는 00대회 1등 먹고 추천해 주신 미용실 원장님께 감사하단 말 하는거 같은 기분~푸핫!)
먼저...
네비게이션 역활을 해 주셨던 거미님께 감사~ 뭐 짝퉁 마대표(Made in~)네비게이션 같았지만..ㅎ
그 동네 화로 갈비집 많더만요..ㅎㅎ
세븐일레븐이 적절했습니다요..벽화쟁이님~감솨~^^
언덕을 오르고 내려 한 5미터 전방에 목적지를 두고도 헤매고 있을 때 나와서 안심(소고기안심 말고..이건 써놓고도 썰렁허네..쩝~)주셨던 자유인님과 에디타님께 캄사~ 어찌나 반갑던지요..ㅎ
계단을 오르내리시며 더욱 열심히 하게끔 수고한단 말로 격려해 주시고 부침개랑 콜라랑 감자주셨던 대책위님들께도 감사~(감자 저~ㅇ말 맛있었어요. 어떻게 그런맛이 나는지 물어볼래다가 참아버렸어요)손씻으러 갔을 때 비누도 챙겨주시고 운동화솔(역시 피부가 어찌되건 페인트는 운동화솔로 문질러야 지워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던 친절한 님들 ㅎ)도 챙겨주시고 수건까지 챙겨주시려 했던 대책위님들께도 정말 감사~
그 밖에 나누지 못한 이야기의 아련한 아쉬움을 갖게 해주신 휘익~스치신 분들께도 감사~
참참..벌판님께도 감사..사진으로 내 있던 자리를 기억할 수 있게 해 주심에...^^*
후기의 후기)
벽에 물이 새더라구요..
주~욱...아래로 흘러 그어진 물자국을 도무지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 곳에 계신 분들의 참고 있는 눈물..아니, 말라버린 눈물..
벽이 대신 울어주고 있더군요..
힘 내시길 바랍니다. 향촌철대위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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