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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동&벽화봉사단◀/거미동 이야기들

모든 깊이는 결코 쉽지 않음이다

왕거미지누 2007. 3. 12. 22:50
저 말씀드릴께 있는데요.

열우물 카페에서 아저씨를 도와드릴 운영자를요....
다른 사람으로 뽑았으면 좋겠어요.
한사람이 지속적으로 운영자를 하는거 부담 스러워들 하면 팀원중에서
투표를 통해 뽑아 일정기간 맡아한다음 로테이션 시키던가 하는 방식으로요.
투표는 어떤방식으로 할건지 회의를 하던가 해서......

제가 왜 이런 말씀 드리냐면요.
전 그냥 그림이 좋고 자원봉사가 좋아서 시작한 열우물에서
오빠까지 만나서 열우물과 깊은관계가 되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제가 자원봉사를 하는건지 일을 하는건지 정체성이 없어지고 내가 지금 뭘하는가~라는 회의감이 들어요.
마음이 가면 몸이 따라가는게 인지상정인데, 제가 카페에서 몸이 안따라 주는 이유는
게을러서라기보다는 아마 부담스러워서 인거 같애요.
다른카페에서 운영자를 해보았지만 이 상태는 아니었거든요.
물론 처음에 오로지 자원봉사로만 시작했을때는 마음이 가니까 몸도 따라 갔지만....

별로 하는것도 없는 말만 운영자였지만, 웃기지만...심적부담이 좀 있는거 같구요.
누가보면 일 많이 한줄 알겠지만 자리가 주는 위?! 逵㉯繭遮째? 무시 못하잖아요.

일요일날 저녁에 썬파워 언니랑 만났을때 언니와 두토이야기를 잠깐 했었는데, 제가
(전 술을 많이 좋아해서 술상무 할 정도는 아니니까) 좀더 나이가 어린 사람으로 두토모임을 이끌어갈 사람을 뽑았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언니가 '그럼 할사람이 어딨느냐'
라고 했거든요. 그말을 듣고 나니까 더는 제가 할일이 아닌거 같애서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아저씨께서 어떻게....기분나쁘게 받아들이실수도 있어서 고민했지만....
더 이상한 사람으로 변모하기 전에 말씀드리는게 나을거 같애요.
할사람이 없어서 제가 하고 있다는건 말도 안되는 일인거 같구요.


항상 딱 부러지는 성격이 그닥 좋은것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냥 지나가는것이 그닥 좋은 방법은 아닌거 같애요.

그래서 만나서 말씀드릴까 했지만...
수요일날 모였을때 이야기 하는거 보다는 먼저 아저씨께 말씀드리는게 좋을꺼 같애서
편지를 쓰고 있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