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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공부방 벽화제작을 마치고

왕거미지누 2008. 8. 13. 02:49


지난해에 벽화를 하자고 했었고
'희망그리기프로젝트'에 하나의 사업내용으로 넣어서 진행되었던
어깨동무공부방 벽화그리기는 좀 특이하게 마무리된 느낌이다

1.오랫만에 밑그림모임이 있었다는 것
2.아이들의 그림이 아이들의 붓질로 올곧게 자리했다는 것
3.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는 것
4.공부방샘의 벽화그리기에 참여하지 않고 사무실에서만 있었다는 것
5.나의 경우 모처의 벽화작업과 겹치는 바람에 전화통화, 방문등으로 아쉽다는 것

어깨동무공부방 벽화작업에 참여하신 모든 님들, 수고했습니다요 ^^*
벽화요청에 따라 방문하고 벽의 크기를 재고
어떻게 할것인지 논의하고 시안작업을 하고 벽화를 그리고 마무리작업을 해주신
모든 님들께 별로 있지도 않을 제 애정을 나름 팍팍 보냅니다

밑그림모임이 정말이지 오랫만에 있었다
몇시간동안이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이야길 하고 스케치를 해본게
내게는 너무 오랫만이었다
미애천사나 작은나무의 밑그림도 좋지만
밑그림은 내꺼가 젤로 괜찮았다 물론 전혀 입질은 없는 거였지만
그래도 늦었지만 내밑그림을 컴터로 작업해볼까? ㅎㅎㅎㅎ
공부방 계단 벽화에 맞은 그림은 물론 내그림이 아니고
작은나무나 미애천사의 그림이겠지만 ㅋㅋㅋ

금요일 공부방 아이들이 각자 자기의 그림에 색칠을 했다
아쉽다 이때에 아이들의 그림그리는 모습을 봤어야 했는데
벽화를 그릴때면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들이 자기들의 그림을 열심히 그리는 것이 얼마나 보기에 좋으며
내입가에도 웃음이 지어지는지는 옆에서 지켜보아야만 가능하다
그리고 아이들이 물러선후에 옆에만 다듬어주어도
아이들의 그림은 참으로 명랑하게 빛난다....라고 주절거리면서
결론은 이날 내가 없었다는 것이다 ㅡㅡ;;

어깨동무공부방 벽화작업의 공지글이 희망그리기 게시판에 올려졌을때
벽화작업 참여자를 모으는 공지글에 댓글이 적었을때
막상 날이 더워서 휴가철이라서 없는지 걱정도 들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해서 잘 끝났다
그리고 누구는 희망그리미 님들의 참여를 위하여
자신의 실력을 접고 옆에서 지켜보아야만 했던 아픔(??)도 있었다....
고 한다 거짓말같지만

나는 세종병원의 벽화작업을 목전에 두고 있어서
긴통화와 잦은 통화를 병행하는 바람에
더군다나 나중에는 공부방 벽화현장을 벗어나야 해서
마지막까지 하지 못한 아쉬움이 퍽-이나 컸다
희망그리미 모두에게 다들 수고했노라고 한마디씩 내놔야했는데
꼬옥 손바닥이 으스러지도록 악수도 해주고
뒷풀이도 하던지 말던지 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보통의 벽화작업을 하면 대체로 그곳 관계자(혹은 실무자)분들이
우리와 함께 한다는 느낌이게 같이 그림을 그리거나
뭐 그렇다만 어깨동무 공부방에서는 그곳 선생님들이 안보인다
더군다나 담당이어야 할 00샘의 근무가 아니라는
결국 문이 잠겨있는 바람에 오긴 했지만 근무가 아니라는 말에는
저으기 김이 빠졌다
벽화할 페인트 자재등을 올려 놓을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왜 그 공부방에 벽화를 해야하는지 의문을 주는 행동에는 적잖이 실망했다

왜 깜냥도 안되는 짓을 하고 있다는 말인가
저들 앞에
벽면조사 차 방문, 공지를 날림, 시안작업,
물품자재의 추가구입과 반입, 벽화그리기
왜 한여름 더워 쪄죽을 날씨에 미친짓을 하고 있는가
이 작업을 가능하게 한것은 저들이 아니었다
공부방 아이들과 희망그리미님들이 아니라면
아이씨~~ 모든 벽화작업이 다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