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이곳에는 아무도 없다
사람들은 오른쪽에서 탄다
여기서도 열차가 멈추는지....
기둥에 묶어놓은 조명등
밤이면 불을 밝힐까
넷중에 하나쯤은 졸지나 않을까
경기도 어렵다는데 일부러 꺼버리지는 않는지
정지라는 글이 선명하게 보인다
빨강색 동그라미 하얀색 동그라미 초록기둥 까만정지 까만팔
정지 옆의 모습은 결코 정지하고싶지 않는
기차가 저기로
저기로 가면 남쪽으로 간다
따뜻한 남쪽나라로 간다
그네들이 찾은 따뜻한 남쪽나라는
실제로는 아주 살벌한 나라였을수도 있겠지
지금의 나는 멀리 떠나고 싶지 않다
지금의 나는 이렇게 이자리에서 할게 많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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