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인생이 이진우의 설치작품 바람2를 체험하다
오늘 (10.8.6) 뜽금없이 즐건이가 왔다
아니 계속 온다고는 말했지만
회의하는 날이거나 아니면 다른일이 있을때 온다고 하고는
차라리 모임하는날 오던지 하라면 안오고 그러더니
그럼 그렇지 휴가 마지막날이라고 친구들은 다 근무라고
아트플랫폼에서 하는 전시를 보러 간다고 해서 일단 삼실에서 만났다
[사진 안찍겠다고 손사래를 치는데
그래서 많은 사진을 버리고 결국 이거 두개만 선택함]
[들고 있는 책은 초딩용 독서평설이라는 잡지다
초딩에게 맞춰서 나오는 책인데 다음호에는 나도 한꼭지로 나온다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즐건이는 이런 책을 잘도 본다 ]
[아트플랫폼에 갔다 전시장, 양창석님의 작품은 내가 엄청 좋아한다
추상회화에 가까운 그림들인데 내게는 묘한 울림이 전해온다
사진찍는 나와 의자가 그려진 그림을 보고 있는 즐건이]
[저 두 그림의 작가인 효숙이누나에게 즐건이 인사시켰다
그리고 나는 잠시 물러났다
효숙이누나는 너무 설명을 진지하게 해서
나처럼 인생을 가벼이 나비처럼 팔랑거리는 사람은 끊기가 어렵다 ㅎㅎ]
[드디어 이진우의 출품작 '바람2'
노란천을 선택했는데 바탕도 노란색이라 잘 안보인다는
초록색 매직을 선택하고 뭔가를 쓰려는 즐건이]
[뭔가를 쓴다]
[인터뷰 / 작품명:바람 /작가: 이진우
전시장 2층 야외 데크에서는 이진우 작가의 '바람'(체험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층 데크 입구에서 천에 소원을 쓰고 아트플랫폼 2층 난간에 묶어보세요.- 라고 쓰여져 있다]
[비가, 소나기가 갑작스럽게 마구 쏟아졌다
전시장 바로 문옆에는 많이 걸려있는데 난간의 먼쪽에는 적게 걸려있다
전시장에서 천에 글을 쓰고 바로 문앞 난간에 걸어버리다니
뭐 하긴 날이 더운데 어딜 멀리가서 ...ㅡㅡ;;]
[저 아래는 펜타포트페스티발 관계자들이 혹은 관련한 이들이 비를 피하여 대기중이다]
[즐건이가 거는 바람(소망,소원)은 무엇일까?]
[달아놓고는 다시금 펼쳐본다
어디어디~~~~~~~~~~~~]
[나의 꿈.........너무 교과서적인 꿈이다 우훗~!!]
가족, 나, 친구들말고
우주평화나 지렁이의 평화를
아니 매달린 호박이 아주 크기를 바라는 소망은 없냐 싶다만
즐건이는 호박이나 지렁이를 키우지 않는다
삼실 2층에 호박이 큰게 자라고 있다
잘 익으면 호박엿을 만들어서 동네사람들에게 돌릴예정이다
다섯개의 빵과 두마리의 물고기로 많은 이들을 배불리 먹인 누구도 있는데
커다란 호박 하나로 설마 동네 사람들 20만명쯤은 호박엿 못먹이겠는가
밤열두시면 마차도 되는 호박이 될텐데
참고로 즐거운인생 남친이 있다고 함
축하해!!
아아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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