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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북면 양곡리 타일벽화 부착완성

왕거미지누 2010. 9. 17. 00:31

천안 양곡리 타일벽화 부착완성

 

▶일시: 2010년 9월 15~16일

▶장소: 충남 천안시 양곡리 

▶작업: 이진우, 루시퍼, 이석운

 

작업하기전 공동급식시설-팔각정(실은 육각정)의 모습

 

바탕칠을 하고 있는 모습과 타일붙일 자리

 

타일부착자리 외에는 죄다 황토색감으로 도장

 


점심시간 루시퍼가 잔다

이빨이 너무 아파서 자는거 같지도 않고 아파하는중

 

오후작업을 마치고 저녁에는 푸른풍경님이 오셔서 맛난 매운탕을 대접받고

마을회관에서 잠을 잔 담날 아침

햇볕이 맑게 비춘다 물안개 서려있는 곳에는

 

태양의 반대편으로는 이렇게 맑게 마을모습이 보인다

 

마을구경을 댕긴다

스케치북을 꺼냈는데 넘 차서 그냥 마실댕김

닭이 그려진 벽화

양곡리에는 많은 벽화들이 있는데

천안사는 하나의 멋진 작품들이다

 

여긴 염소가 그려져있다

 

그리고 강아지랑 엄마개도 그려져 있다 ㅎㅎㅎ

 

여기도 까망이 염소있는데 꽃사이에 있어 더욱 이쁘다

 

타일부착중, 타일부착갯수를 잘못계산서 한참이나 해맸다

 

팔각정 뒷편 , 저계단은 마을주민분이 해달라고 하셔서 하게되었다

 

완성된 타일벽화와 페인팅벽화

 

이곳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그려진 호랑이

입에 문건 담뱃대이다 ㅎㅎㅎ

 

타일벽화, 부착완성된

 

타일벽화는 이렇게 붙어잇다

벽화가 이렇게 붙어있으니 이쁘다고 주민분들이 좋아하신다

 

지금 사진 한장 ㅎㅎㅎ 루시퍼, 석운, 나 ~!


지난 8월 15일 이곳에서 양곡리의 날 행사때 타일그림그리기를 했던게

한달이 지나서야 부착되었다

양곡리는 가장 길의 끝의 동네이고 가장 들어온 동네여서

햇빛과 산과 들과 냇가를 흐르는 물들 

그리고 많이 있는 장승과 솟대, 돌거북이 이런거만 있다

양곡리에 가면 마음이 여유롭게 되어 좋다

아득바득할게 없어서 좋고 무엇보다 높은 건물들 사이에 있지 않고

자연의 바람과 빛 속에 있게되어서 좋다

더 좋은 것은 바로 앞 냇가에 풍부한 물의 흐름이다

울 시골 집앞도 냇가지만 양곡리처럼 물이 많지는 않다

지금이야 읍내 하수처리장에서 물이 시골울집 바로 위까지 몇킬로를 올라와서

냇가를 흐르도록 ...청계천처럼...되어 있어서

물이야 좀 흐르겠지만 그래도 양곡리는 그냥 흐르는 물이다

1급수이겠다 바로 골짜기이니

 

블로그에서 만난 -이표현이 적절한가 싶지만 -푸른풍경님을 직접만났다  

블로그에서만 댓글이나 방명록으로만 글을 주고받던 사람을 직접보다니 ..

그래도 나와 루시퍼는 손님이랍시고 저녁대접을 받았다

매운탕이었는데 참 맛있었다

다음날에 작업을 마치고 올라갈때 석운이랑 셋이 또

그 매운탕을 그대로 먹기도 했었다

푸른풍경님과는 양곡리의 밤들길을 거닐면서 달구경 별구경을 했었다

달빛이 가득한 논과 마을

별빛이 쏟아져 내리는 밤의 들길

검은 산그림자도 걷는 길을 감싸주는거 같았다

 

아침, 5시 51분이 눈이 딱 뜨였다 우쓸~!!

크로키북을 꺼내서 스케치해야지 했는데

그래서 잠을 자던 마을회관 앞 냇가에 앉아서 그리는데

아침공기가 너무 차갑다

머리를 덮던 수건을 바닥에 깔고 그리다가 일어섰다

좀 추운기운이 가신다

마을을 돌다가 하나의 그림들을 보고 사진도 찍고

쪼매난 개가 멍멍거리는걸 보고 친한척했지만 여전히 멍멍이다

할머니께서 짖지말라고 해도 경계를 풀지 않는듯 했다

바보멍멍개~!!!

 

석운이도 왔다

오는 길이 엄청 멋졌다고 한다

오는길이 멋지지만 양곡리만 하랴

타일을 붙이고 구름문양을 넣고

호랑이 그림도 넣고 작업은 끝이 났다

동네분들이 타일그림을 보고 이야길 하신다

누구의 그림이 있다 누구다 어쩌다 하신다 ㅎㅎㅎ

어떤 아주머니께서는 간판같은 타일부착자리에

왜 여자의 손바닥만 있으냐 하신다

아~~ 나는 파란색과 초록색이라서 그렇게 골랐는데

아주머니의 눈에는 여자가 둘이라는 것이 보였나 보다

이장님껄 붙여야지 하신다

이장님에 대한 아주머니의 배려가 가슴에 와닿았다

근데 이장님 손바닥은 없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