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열우물스케치의 올해 첫번재 모임-한행님의 후기

넹~~ 저도 방가웠어용~ 비가와서 기분이 자꾸 다운됐었지만...왕거미 님이랑 즐거운 대화도 간만에 한 스케치로 너무 즐거웠습니다^^ 

생각한 대로 작업실은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그런 아늑한 곳이었습니다. 작업실이 위치한 곳 역시, 부평에 그런곳이 있다는것이 너무 신기하고..(신기 하지 않은척 했지만.. 재밌었어요..ㅋ).. 그래서  더 멋졌습니다.

 

약간은 뻘쭘하기도 하고, '모임안하면 운전연습 한다 치고 와야지'란 마음을 가지고 간거여서 바로 오려고도 했었는데, 너무 고맙게도 왕거미님이 잡아 주셔서 스케치하고 올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림을 그리면서 보이는거와는 다르게  많은 부분이 왜곡되기도 하였지만, 그런 왜곡도 생동감으로 느낄수 있다는 말씀.  참..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사진과 비교해서 보니... 제 첫 스케치 맘에 들어요^^  작은 제방에서 책 정리 할때마다 가장 가까운곳에 작은 스케치북과 미술 연필을 두면서도 시간이 없어서... 실력이 안되서... 라면서 시작하지 못했었는데..... 조금이나마 해결되지 못한 과제를 시작한 기분이 들어서 오늘은 너무 기분좋게 잠자리에 들수 있을거 같아요^^  

 

" 볼펜이든 연필이든 그냥 즐거이 이 봄날을 흔쾌히 들어가 앉아서 그리는거 그리고 그냥 보면 암것도 아니지마 그리려고 보면 그때부터 그림이 된다" 는 말씀~ 잘 기억할께요~

그리고...............시간 한가득 유쾌하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던 왕거미님도 역시..... 급한 상황에서는 달라지시더군요....

풉...... 안정되던 음성이... 차빼다가 잘 못될뻔하니 바로~ 버럭~!!! 하시던 모습... 참... 사람냄새 물씬~~!!! 암튼...차빼다가 사고 날뻔 했던 저도 구해주시고... 불안불안해 하셨죠..... 갈때 안봐주셨으면... 시동도 안켠 채로 큰차가...또루루 굴러서 다시 전화드렸을껍니다. ㅋ덕분에 무사히 계양구까지 잘 왔어요...^^

왕거미님 말씀처럼 색도 입혀볼께요~^^ 감사해요~ 격려해주셔서 감사해요.... 언젠가는 늘겠지요?
오늘 고민고민하다가 용기내서 간거였는데 안갔음 너무 후회할 뻔했네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그리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지 못한 미련으로 마음 한켠에 짐으로만 있었는데 이젠 생활속에서 조금씩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히 쓰려던 후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즐거운 한주 되시구요~ 다음 스케치 모임때 뵐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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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스케치모임-한행님의 후기글을 소모임에서 퍼왔습니다

 

[열중하는 한행님, 전공은 청소년 상담이지만 그림그리고 싶어하심]

[한행님의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