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그리는 사람들 2012년 첫번째 모임후기
일시: 2012.2.26 오후3시
장소: 거리의미술 화실, 마을 양지바른쪽
참여자: 마사, 까시, 지누
내용:
대체 온다는 답글이나 답문자는 없고 마이피플, 카톡으로 혹은 댓글로
참여하지 못한다는 말만 있었다
일단 그래도 연락을 해주셔서 감사
과연 누가 올까나 싶었다
서울에서 후배가 전시하고 있는데 가니까 없다 전화라도 하고 만나볼까 하다가
스케치모임이 있으니 그냥 휭~~~~오는데 점심시간도 지나고 배고파 ㅡㅡ;;
동암역에 내려서 걸어오면 춥다더니 그래도 좀 싸한맛이 나는구나
이날씨에 나가서 그리기는 차겠다 싶었다
오던길에 그래도 추어탕 한그릇 먹고나니 갑자기 든든해진다
아무도 없어요? 묻는다
하긴 나는 아무에도 속하지 않으니까 ㅡㅡ;;
아저씨밖에 없어요? 라고 묻던지 ....
마사가 들어왔다
그리고 곧 까시님이 들어오고
차한잔 혹은 따신 물 한잔씩 마시고
나가기 싫어서 창문을 열고 예서 그릴까나 했더니
나간다고 한다 에효~~나도 나간다
돗자리 챙겨서 간 곳은 바로 옆 주차장 양지바른쪽
주차장의 어르신들 자리에는 날이 그래도 풀렸는지
어머님들 오늘따라 많이들 나오셨다 자리가 없어서 서계신 분도 많고
많이들 모였다고 서로들 이야기도 하시고
어르신들 특유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바로 부근, 바람은 없고 햇살만 가득한 곳에서 스케치하였다
장소가 장소니 만큼 그릴곳은 정해져 있다
절대 간단하지 않는 집들이 주루룩 서있는 , 층층이 서있는
그래도 연필로 대략 스케치할때는 간단하게 될거 같더니
막상 네임펜으로 파고들자 너무 많은 수직선과 수평선이 나선다
나도 선이야 여기저기 한가득하다
제길, 데포르메이션인데 좀 날리고 말아~~ 하다가 그냥 뭐
보이는데로 그리는데 이게 이번만 그리는게 아니고 예전에도 그려본듯 싶다
언제 그려봤지 싶지만 기억에는 없고
다만 지난해 2월 스케치모임에서 그렸던 그림에 나오는 것과 같겠다 싶다
그때는 화실에서 그렸지만 집이야 저집들이니 ㅎㅎㅎ
그래도 그림자져서 추워지기 전에 나는 마쳤다
마사도 색칠해보겠다고 한다
까시님도 아직 그리던 중인데 마무리하시길!!
화실에서,.... 지난해 스케치모임때 두사람은 봤으니 구면인데
그날은 서로 인사를 못했었나 ㅎㅎㅎ
그날 이 화실이 월세에서 전세로 바뀌었던 날이다
서창동으로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 허허이
마주보이는 곳 , 저길 그릴수 밖에 없다
왜냐면 눈앞에서 보이는 곳은 저기 뿐이니까 ㅎㅎㅎ
스케치하는 모습, 뒤에는 예전의 벽화가 보인다
나는 V하면서 찍었는데 내그림자에도 손가락 두개는 확실히 보인다 ㅋㅋ
스케치하는 모습
스케치하는 까시님
마사의 스케치
내 스케치
까시님의 스케치
까시님의 스케치
마사의 스케치
내 스케치
네임펜으로 그리는게 이제는 볼펜보다 더 익숙하다
뭐든 쓰다보면 거기에 적응하는거 같다
마사왈
매일 하루에 하나씩 그리고 싶다는데
너무 무리하게 설정한게 아닌가 싶지만 어쩌면 드로잉하는게
그 이상할수도 있겠다 싶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던 마사
매주 한차례 그림을 그리는 까시님
나도 늘 그림을 그리고 싶고 하던거 말고
새롭게 그리고 싶다
자꾸 내 자신이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습관으로 대략 그리고 마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이 습관조차도 잘하기 못하는겐가 싶고 ㅡㅡ;;
그래도 봄이오면
마주치는 햇빛이 닿는 모든 것을 그리고 싶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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