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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물길이야기◀/2012-2014이야기&작업

2012년 6월 13일 화실 처마에 제비가 산다

왕거미지누 2012. 6. 13. 14:27

 

12년 5월 14일

우리화실의 옥상 아래 처마밑에는 3년전 이사올때부터 제비집이 있었다

이동네도 10년전만 하드래도 바로 앞에 논들도 있고 해서

(현재의 금호어울림아파트 자리)

제비야 살만했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더니 집수리를 하더니 알을품고 새끼도 네마리나 낳았다

그중 한마리 떨어져서 주워 올려줬더니

잘 자라서 가을이 되어 강남으로 갔다가 올해 다시 왔다

작년수리한것은 옅은 회색, 올해 수리한 부분은 붉은색부분이다

 


한마리가 이렇게 알을 품고 있으면

 


다른 한마리는 이렇게 망을 보고 있다

 


2012년 5월 30일

새끼들이 부화했다

먹이를 나르는 부모제비들

 


먹이를 물고 오면 입을 짹짹 벌린다

 


2012년 6월 11일

화실앞 토마토도 오이도 잘 자라고

상추는 몇번이나 따먹었는데 여전히 잘자라고 있다

우리동네 골목분들이다

우리동네에서 우리화실의 제비는 늘 이야기 거리이다

제비가 온게 복받았다니 어쩌니 하신대 그게 아니다

제비가 같은 일족 (나나 루시퍼도 제비족이다 어흠 ~~ ㅋㅋ)을 찾아와서

이왕이면 집이 있으니 여기서 산것이다

 


이제는 제법 커서 등치도 있고 의젓해 보인다

 


물론 엄마나 아빠제비가 먹을걸 가져오면 입벌리고 짹짹거리는 것은

다섯 모두 다 같다

 


부모의 애정을 먹고 자라는 ...ㅎㅎㅎ 애정이란 결국 먹을건가

 


2012년 6월 13일

화실앞 골목은 이제는 작물들이 자라서 풍성한 초록이다

울화실 오이도 큰거 세개나 땄다


그제 찍은 사진에 비해서 오늘은 더 커보인다

나날이 성장....이제는 다 컸다

 


이번주안으로 날라갈거 같다

제비란 녀석은 한달이면 부화되어서 어른이 된다고 하니 참 빠른 성장이다

 


제비가 날라가고서도 한 보름정도는 집에 왔다간다

그러다가 한달뒤면 아예 집에는 오지 않는다

다들 성장해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거다

저 다섯마리중에 어떤 녀석이 다시 찾아올까?

 

2012년 6월 13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1동 209-29 화실 처마에 제비가 산다

제 동족을 알아보고 제비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