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국화 - 1995년
1995년 / 한지위에 수채
술에 취하면 꽃을 사서 집으로 가곤했다
아내는 꽃 사오는걸 싫어했는데
그건 꽃은 술이 취했을때나 사는 것이라서 그랬고
아마도 그때에는 하늘이가 간난아이였을때니
그냥 집에 일찍 들어왔으면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때에는 인노문 사람들과 자주 만나고 하던 시절이어서
술을 마셨다하면 귀가는 늦기 일쑤였다
시와 문학을 이야기하던 이들은 자주 늦게 까지 술을 마셨고
나 역시도 내 시를 내놓고 평을 받던
참 내게는 재미있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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