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옛 시민회관 앞 도로풍경 - 1994년
1994 / 8절지 / 종이위에 수채
아쉽게도 예전의 사진파일은 이미지가 너무 작게 저장되어 있어서
크기를 키우니 이미지가 흐릿해진다
이 그림도 빛이 가득한 그림인데 쩜 아쉽네
여기는 옛시민회관 앞에서 주안4거리 버스정류장 있는 쪽으로 바라본 풍경이다
그림자로 봐서는 오후 세네시쯤 되는거 같다
당시 살던 집이 학익동이서 주안역에서 3번버스를 타면 늘 지나던 곳이고
보통 약속을 할때 시민회관(지금의 시민공원 자리)에서
만나니까 매우 친근한 곳이기도 하다
그림의 저쪽으로 주안사거리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인천노동자문학회가 있었고
나역시 한참 시를 써주는 시절이어서
이곳 시민회관 계단에서 자주 만나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 마당같은 빈터에서 달빛을 받아가며 소주를 마시기도 했고
아내에게는 늦게 들어온다고 타박을 들었던 시절이었다
글쓰는 이들과의 시간들은 대체로 집에는 늦기 일쑤였고 술에는 쩔기 일쑤였다
이때 큰애가 태어난지 얼마 안된 시절인데
내 시중에 이뻐 죽겠네 우리하늘이-라는 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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