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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동&벽화봉사단◀/거미동 이야기들

2014년 거미동 및 벽화봉사단 전국 운영진 모임 공지(계속 정리중인 글입니다)

왕거미지누 2013. 12. 17. 11:45

2014년 거미동 및 벽화봉사단 전국 운영진 모임 공지


                                                                                                    [사진: 2013년 1월 5일-대전에서 모임]


일시: 2014년 1월 4~5일

집합일시: 1월 4일 오후 7시

집합장소: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269번지 초록빛바다펜션(055-643-8444/010-4566-8833)

진행사항 (아래 시간표는 결코 이렇게 할 의도가 없이 적어놓습니다)

--1월 4일--

19:00~ 소개 및 식사 

20:00~22:00  회의개최 

    1>성원소개인사-사회자

    2>2013년 각 지역별 활동사항 보고 및 2014년 계획(간단하게)-각지역별운영자

    3>동피랑 벽화의 경과와 요청사항  -푸른통영 윤미숙

    4>2014년 거미동 전국사업 (동피랑 벽화그리기) 제안 -카페지기

22:00~23:50  뒷풀이

--1월 5일--

07:00~08:00  아침식사 및 휴식

09:00~11:00  동피랑 탐방 및 조사 및 각 지역별 모임

11:00~12:30  전체모임, 동피랑 벽화제안 협의 

12:30~ 중식 후 빠이 짜이찌엔~!!


각 지역별 혹은 벽화봉사단체별 모임참여자 명단

서울경기-니나노, 좋은하루,고양이,노란정원 등 4명

인천희망그리기 루시퍼 1명/ 

원주거미동 버그,삐삐 2명

문경비루빡 리디아외 5명/ 

대구거미동 비리디안,이슬천사, 제이교 3명

전남거미동 대혁임,이성태,윤덕희,박병화

왕거미 1명 /전주세상그리미 1명 / 

부산거미동 6명 안용수,수피아,리쓰,하룡,나도자유인,히짱

총 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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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동피랑에 사시는 분이 푸른통영21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벽화를 하는 우리들로서는 한번 읽어봤으면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동피랑에 살고있는 한주민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너무 힘들고 동피랑에 좀더 신경써주십사 글을 올립니다.
 
저희집도 벽화가 그려져있는 집입니다.
하지만 작년부터는 너무 살기가 힘듭니다.
무엇때문인지 작년부터 통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수도없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말 주말에는 주민들이 밖에 못나갈 정도였지요.
동피랑벽화마을도 마찬가지인건 알고계시죠?
특히 방학시즌이 되면 평일이고 주말이고 상관없이 개미떼처럼 동피랑에 몰려듭니다.
이 좁아터진 마을에 말이죠...
평일 새벽부터 시작해서 해가지는 밤까지 관광객들 발걸음은 멈출 생각이 없더군요.
주말...평일동안 쌓였던 피곤과 스트레스를 풀려 늦잠이나 낮잠을 청하려 해도 도저히
그럴수가 없습니다. 푸른통영21관계자분들중에  마을에서 한번 살아보신분 계신가요?
방학시즌에 한번 살아보십시오. 이게 사람사는건지...
저희집은 더군다나 동피랑 전망대 올라가는 위쪽 구역이라 사람들 지나가는 발걸음소리와
여기저기서 사람들 부르는소리. 고함지르는소리, 웃음소리, 사소한 말소리 다들립니다.
 
정말 참다참다 미칠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요즘 층간소음이나 이웃간 소음때문에 싸움과 범죄가 많이들 일어난다죠?
왜그런지 알것같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잠을 못자서 귀마개까지 끼우고 잠을 잡니다.
보통 주택 사는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할까요?
 
그리고 마을사람들을 위해 조용히해달라는 문구와 쓰레기버리지 말라는 문구
그 큰 보드지에 인쇄해서 내용을 길게 주저리 적어놓으면 관광객들이 볼꺼라고 생각하십니까?
솔직히 그렇게 많은 글을 적어놓으면 귀찮아서 안읽게 됩니다. 지금은 붙여놓은거
다 떨어져서 너덜너덜 합니다. 알고 계신지?
 
 
차라리 정말 간단한 문구.
"절대정숙"이나 "조용히 보세요" "쓰레기투기금지" 한눈에 들어오게끔 만들어서
여러군데 붙이는게 더 잘 보이고 인지를 할것같은데요?
 
또 한가지는 요즘 관광객들 지나가면서 많이들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집밖으로 창피해서 나갈수가 없습니다.
동피랑마을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요즘 와보니 상업적으로만 보인다고..장사판이라고..
못사는사람들이 더한다고 동네가 장사판으로 변해간다고 말입니다.
정작 살고있던 주민들이 하는 가게는 구판장과 그외 밑에쪽에 태인까페와 한두군데 지요?
 
나머지는  집을 사 이사와서 가게 차리고...
저희 주변사람들 소문을 들어보니 지금 집을사서 장사할꺼라고 하는사람들 천지입니다.
제가 들은곳만 3곳 입니다.
 
이게 과연 동피랑마을사람들을 지키기 위한걸까요?
 
위쪽동네 그나마 살고계신분들 많았는데 이제는 시끄럽고 못살겠다며 집을 팔아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상황을 알고계신거 같습니다만...
정작 몇십년동안 산사람들은 이사나가고 오로지 장사를 하기위해
들어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이말입니다...
이런점에 대해서도 어떤 방안이 모색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혜택을 받으려면 동네사람들이 받아야지 돈많은사람들이 집사서 들어와 가게를 차리면
이건 뭐 죽쒀서 개주는 택 아닙니까?
 
그리고 벽화그리는건 저도 싫지 않습니다.
근데 관광객들이 주로 오는 이유가 날개찍기 위해서가 아닙니까?
대부분 날개그림만 찍으려 줄서있고 찍고나면 대충보고 가버립니다..
내년에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된다면 날개그림 만이라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관광객들이 조금은 줄지 않을까 싶네요.
또한  다른작품들이 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요?
 
너무 과하면 문제가 생긴다죠? 지금 동피랑마을은 너무 과하게 성장한 것 같습니다.
푸른통영21 관계자분들...부디 본래 살고있던 주민들을 좀 더 생각해주시고 보살펴주십시오.
전 요즘들어 초창기때 벽화 그렸을 당시가 그립습니다...그때는 정말 살기 좋았거든요.
그렇게 시끄럽지도 않고 드문드문 사람들이 찾아오는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동피랑마을말입니다...
물론 다시 돌아가긴 힘들겠지요?
 
소음으로 인해 살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