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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의 이것저것◀/이진우의 작품&전시

제 5회 개인전 ' 이진우의 풍경' 전시모습

왕거미지누 2014. 4. 15. 19:08

5회 개인전 ' 이진우의 풍경' 전시모습

일시: 2014년 4월 15일

장소: 진주미술관(경남 진주시 명석면 광제산로 257번길 46

 

14일 진주로 내려가서 작품설치도 하고 하루 쉬고

15일은 오픈 대신 하루종일 전시장에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액자가 14일 오후 늦게까지 만드는 바람에 14일 진주행은 무산되었고

대신 15일 새벽에 출발하게 되었다

새벽에 지방내려가는 것은 평소에도 작업때문에 하는데

이번 전시조차 그렇다 ㅡㅡ;;

 

감기몸살이 난 루시퍼는 결국 진주미술관 도착해서

제공해주신 부근에서 나는 여러야채로 만든 귀중한 아침을 먹고나서는

오전 오후에 내내 차안에서 잤다

중간에 감기몸살약사러 다녀와 약을 먹고는 계속 차안에서 자는걸 보니

나 혼자만이라도 올걸, 짠해서 뭐라고 할수가 없다

 

작품설치는 나와 심세영학예사와 둘이서 했는데

심샘은 일이 있어서 왔다갔다 했다 뭔일인고 했더니

바로 옆 누룽지백숙에 손님이 오셨고 나와 루시퍼가 먹을 누룽지백숙도 준비중이셨던거다

암튼 전시설치를 끝내고 이름표도 달아놓고

그래도 전시를 한다고 마음은 뿌뜻뿌뜻~~~

 

누룽지백숙을 나는 그냥 누룽지백반같은 것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닭백숙이고 정말 맛있다

닭죽이 누룽지처럼 눌어서 고기보다 더 맛있다

루시퍼가 고기도 조금 먹는 바람에 고기를 먹다보니

누룽지를 먹지 못해서 안타깝다

맥주도 겨우 두잔으로 ~~ 아쉽다  

 

전시장이 시골마을의 끄트머리에 있어서

오후에는 스케치라도 해볼까 미술관 뒷쪽으로 가봤다

호미로 밭을 일구시는 할머니가 계서 갔다

근데 할머니 엄청 계속 이야길 하신다

할머니 혼자 사시는데 하루종일 열마디도 하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어찌나 쉬지 않고 말씀을 하시는데 마음이 아려왔다

이이야기 저이야기를 하시는데 한손은 아예 쓰지 못하신다

중풍이라고 하신다

이야길 듣다보니 자꾸 엄마가 생각나서 계속 듣고 있었다

다른 동네분이 오셔서 이야길 나누시길래 자리를 비켜

옆의 빈밭이랑 냇가의 두꺼비 알낳은거 보고 다시 미술관으로 왔다

 

미술관으로 가는길 

 

전시 설치 후 입구에서 찍은 사진  

 

전시장 입구에서 바깥을 바라보면 이렇게 편하게 동네가 보인다

저기 나무 왼쪽 옆의 목조형물은 뒷면이라서 이해가 안되겠지만

앞에서 보면 남자의 성기를 깎아 표현한 것이다.

근데 남자의 전시의 조각상보다 역시 남자는 거시기만 있으면 된다는 것인가 

여자의 조각상은 거시기보다 몸 전체를 드러내면서 참 불공평하다

 

 

전시장 입구에서 막 들어서면 오른쪽에 능소화그림과 왼쪽에는 이번 전시의 메인그림인

열우물에서-옛집부근이라는 그림이 있다

 

1층 전시실에는 주로 화실이 있는 우리동네, 열우물을 그린 그림들이다  

저 80호 크기의 설경은 기찬사무실에 제공한 그림인데 이번 전시를 위해서 떼어 왔다

 

열우물에서 그린 그림들이다  직접 현장에서 그린것도 몇개 되고  

 

입구의 능소화, 능소화는 여기저기 많이 피겠지만 이건 우리동네의 능소화를 보고 나서 그린 것이다 

 

이건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되었던 내 자화상이다

하얀누리는 아빠가 이렇게 못생기지 않았다고 이그림을 싫어한다 ㅎㅎㅎㅎ  

 

이번 전시의 메인그림인 열우물에서-옛집부근이라는 그림이다

크기는 5호 정도의 크기지만 올해에 그렸고 암튼 이번 전시의 메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집들은 현재 빈집이고 이집들 왼족 옆으로 예전에 살던 우리집이 있다

여기는 지금은 거의다 빈집들이고 예전 울집이 있던 집 1층에만 사람이 사는거 같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좌우에도 전시해놓았다 

 

블로그 친구인 쩸님의 사진 - 신흥사가는길 -으로 그린 그림이다

볼펜으로 그린 그림을 전시했다 

 

 블로그 친구인 쩸님의 사진 - 신흥사가는길 -으로 그린 그림이다

네임펜으로 그린 그림을 볼펜그림과 함께 나란히 전시했다

 

선박수리소-휴식은 바로 전시직전에 그린 그림이다

고향인 고흥 녹동의 배수리하는 곳이다

 

이 그림들은 연작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리게 , 뿌리게(뿌림그림이다) 되겠지만

이걸 할수도록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생기리라

 

눈오는 겨울의 왕산해수욕장이다 집에서는 40~50분정도 가면 용유도의 왕산해수욕장이다

울가족은 을왕리는 아예 안가고 왕산에만 가는데 나혼자서도 가도 왕산이다

 

형제들 밴드에서 고향의 집앞 버드나무에 대해서 이야길 나눴는데

바로 밑에 동생까지는 버드나무를 기억한다

나 초등 1학년때쯤까지는 있었던 그 나무들

뿌림그림은 그 유년시절의 고향이다  

 

심샘이 차려주신 누룽지백숙이다 저 고기 아래에 누룽지죽이 있다

엄청 맛있다

양도 푸짐해서 최소 3인이상이 먹어줘야 한다 루시퍼가 조금만 먹는 바람에

배듬직하게 잘 먹게되었다 근디 아쉬운 것은 그래서 누룽지죽이 맛있는데 먹을수 없게 배불러 버렸다  

 

일본 처자들, 전시장에 왔는데 내가 잘 설명~~ 와따시와 그림쟁이데스 ...ㅎㅎㅎ

진주의 대학에 다닌다고 하고 우리말을 다 잘 듣기는 했다

인증샷을 찍었는데 역시 V는 만국공통이다

내 설명과 그림을 보고 나서 스고이~~~ 라고 했다 

나도 내가 그림그리느라 수고~이~~했다는걸 안다,  

 

첫번째 방명록, 루시퍼가 몇줄 썼다  

올라올때는 같이 운전해서 올라왔는데 여전히 몸이 ㅡㅡ;; 

 

방명록에 일본어로 쓴다고 해서 알아묵겠제 하고 쓰라 했지만

란양이 쓴 글은 여즉 먼말인지 모른다

그래도 유카리양은 한글로 ~~~ㅎㅎㅎ

한마디로 내가 수고했다라는 거(일본말로 스고이)겠지만 말이다

 

앞으로 전시작품 설명을 해주실 심세영샘,

그리고 전시를 하겠금 장소와 일정을 마련해주신 심영선관장님과

그림을 그린다는 것의 저자이신 윤쌍웅샘 반가웠습니다

제자식들인 그림을 잘 챙겨주시구요

큰 등치에 어울리지 않게 몸살로 고생했던 루시퍼 고맙고.  언능 나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