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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방파제 벽화그리기

왕거미지누 2014. 5. 7. 20:53

울진군 방파제 벽화그리기

일시: 2014년 4월 30~5월 4일

장소: 경북 울진군 평해읍 울진대게로변 방파제 5개구간 

작가: 문경비루빡, 거리의미술 외 여러작가 등 총 13명


엄청 길고 여러날 작업이지만 막상 그림은 캐릭터 등을 반복하여 넣는 것이었다.

워낙 벽이 길어서 12명이 고정으로 작업해서 5일이나 걸렸다.

아침먹고 작업, 점심먹고 작업 그리고 저녁먹고 

이렇게 쉬지 않고 작업하다보니

4일째 되는 날부터 다들 조금씩 지치기 시작하더니 5일째 되는 날에는 

상당히 지쳐하였다. 더군다나 날이 겨울에서 여름까지 왔다갔다하니까

덥다가 춥고 했는데 그래서 작업복도 겨울옷에서 여름옷까지 총 망라되었다.

12명이 함께 작업하지만 벽이 길다보니 같이 한다고 해서 같이 하는건 아니고

그냥 다들 알아서 자기 맡은 채색을 하면서 이동하였다.


밑칠하는데 5일이 걸렸다는데 

그림을 그리는 데도 5일이었으니 얼마나 속도감있게 작업했는지 

그런데 그리는거 말고 할거 없었다 --;;

다들 너무 떨어져 있으니 그냥 마구 내달리다보면 저녁먹을 시간이었다

이게 또 단순한 그래픽작업에 가까우니 

다들 알아서 즐거이 잘 했다 

하루종일 그림만 그리고 있는 시간은 역시 좋다 

그리고 그리고 있는 바로 앞이 바다여서 

파도소리 엄청 시끄럽다 , 시끄럽다. 시끄럽다 

파도소리가 많이 사나웠다 


벽화를 마치고 올라오는 길, 

나는 계속 피곤이 쌓여 졸리다가 자다가 멍하다가 올라왔는데 

루시퍼도 혼자 운전하느라 애쓰는게 눈에 훤히 보였다

잘 마치고 올라왔으니 리디아에게도 좋은 일이겠다


내려가는 날, 인천은 비가 오지 않았는데 경북으로 들어서니 비가 오기 시작

울진으로 거의 다가니 완전 비가 쏟아진다 

한주령 고갯길 휴게소  뒤에서 사진 한장!!


첫날 도착, 헐~~~ 이게 모야 여긴 동해안이 아니라 서해안이네 할정도로 흙탕물, 아니 모랫물이었다

동해안이 이런거는 첨본다


작업 첫날은 1. 5 핑크구간을 작업했다 


전체 다섯구간 중 앞과 뒤의 구간이라 서로 엄청 떨어져 있었고 차로나 이동가능, 

그러고 보니 이 울진작업은 애시당초 매번 차로 이동해야 했다


말리고 있는건 오징어 아니고 도다리다 

연휴라서 그런지 작업하는 동안 꼬맹이들을 많이 봤다 


모래흙탕물 아닌 보통때의 바다는 이렇다, 이거보다는 좀더 초록으로 진하지만 


2. 4 블루구간을 작업중이다


여긴 2구간인데 지금 보이는 벽은 불과 1/4 정도다 


원래 까맣지만 이번에 덕분에 색상차이를 거의 내지 못한  루시퍼

나는 다들 더욱 까매졌다고 하는데 ㅡㅡ;;  


같이 라인을 치는 천상수랑 썬파워를 빼면 다들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서 

말을 나눌일도 없고 그냥 열심히 그리는 거다 ㅡㅡ;;


모두다 벽에 붙어 있다 


모두다 벽에 붙어 작업중 


이정도의 길이가 절반도 안되니 이끝에서 저끝은 걸어도 한참을 걷게 된다 

그래도 그림그리는 것은 앉아서 그리는 것이니 이동이라도 걷는거지뭐


작업모습


사진속 저 끝에 마을이 보이는데 거기서 부터 벽이 시작이다 이게 2구간인데 

4구간이 더 길었다



여기가 4구간이다  저 멀리 배를 대는 곳이 보인다 

저기서 낚시를 했는데 음, 제법 큰 물고기, 그러니까 팔뚝까지 오는 물고기를 한마리도 못잡았다 


벽화와 바다와 빨래와 화분


이렇게 초록빛 바다가 울진앞바다이다 


벽화는 뭐 이렇고 


벽화는 뭐 이렇고, 길기만 하고 


벽화는 뭐 이렇고 길기만 하고 


그래도 벽화는 바다랑 어울린다


이렇게 초록빛 보석같은 바다와 


이렇게 보석같은 바다와 벽화그리기


그러나 여긴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그늘까지 져서 추워도 엄청 추웠다 


3구간의 초록파랑을 마지막으로 작업했다


글씨를 쓴 누구라고 해봐야 소용없으니 누구라고 하지 않겠다 

본인도 조금 지나면 자기인줄 모를껄 ㅎㅎㅎㅎ


3구간의 완성, 산 돌아서 끝이 있다


마지막날 직산항 부근의 벽에 작업중 


이 고등어는 정말 등푸른 생선이었고 먹음직한 고등어였다


이걸 회쳐먹어야 하나


이런것도 잡힐려나


돌고래도 놀고 있고 


마지막날의 바로 앞 , 마지막 밤에는 역시 삼겹살 파뤼를 해주었다 냠냠~!!


이렇게 냠냠, 왼쪽 앞에 누구는 너무 맛나게 묵었는데 

음, 매우 맛나게 묵었는데...묵었구나 


암튼 

울진평해읍 방파제 벽화는 벽이 길지만 몸이 나를듯  가볍게 붓질해서 완성하면  이렇게 ....끝~!!! 

 (개콘버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