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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화실처마에 제비가 왔다

왕거미지누 2016. 4. 23. 06:42

160421-올해도 화실처마에 제비가 왔다

 

이번에 온녀석들은 2층처마가 아니라

1층 처마를 기웃거린다,

 

화실문이 있는 곳이야. 

니네집이 없어. 

좀더 위로봐봐. 

2층처마에 니네집있잖아.

 

그제서야 녀석이 2층 창문틀에 앉는다.

4월말이면 알을 품기시작해 

5월 중순에 새끼들이 쩨제적거리기 시작, 

6월 초순이면 날아간다.

 

그러면 바로 다른 부부가 알을품고 ㅡ암튼 제비들도 주택난이 심각하기는 하나보다. 

인간들은 남아서 문제지만, 

그래도 집없는 사람이 많아 문제지만


봄을 더욱 푸르게 할 비가 온다 


화실 2층 처마에는 맹매기집과 제비집이 있다

왼쪽에는 맹매기집인데 이동네에는 맹매기집이 많다. 
그런데 맹매기는 오래전부터 오지 않고 

오른쪽은 제비집인데 


이 집도 이곳으로 이사와서 화실을 낸 그 다음에야 제비부부가 왔다. 

그리고 해마다 오고 있다

그래서 저렇게 에어콘 실외기로 이어지는 호스위로 제비똥이 왕창 쌓여있다. ㅎㅎㅎㅎ


화실 창문위로 제비가 앉아있다. 숫놈일까?? 탐색중인걸 보니 아직 아빠가 될 녀석인가


올해 온 이 녀석들은 꼬리도 짭은걸 보면 작년에 온 엄마아빠제비는 아닌듯하고 

아마도 작년에  태어난 제비도 아닌듯 하다. 

1층 처마를 맴돈거 보면  강남에서 겨울을 나며서

그곳에서 공유된 집주소를 갖고 있는 녀석이겠지. 

주소만 알고 집이 2층처마인건 몰랐다는 거겠지. ㅎㅎㅎ


올해도 지지배배 쭈욱 듣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