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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의 이것저것◀/이진우의 동네걸음

이진우의 동네걸음(12)-다시보는 열우물길프로젝트 '열우물展'

왕거미지누 2020. 12. 5. 22:54

이진우의 동네걸음(12)-다시보는 열우물길프로젝트 '열우물展' 

인천시 부평구 십정1동, 선린교회 사거리에서 부평여상 사이의 동네는 
60년대 말, 70년대 초 서울과 인천의 철거 지역에서 옮겨온 주민들이 
야트막한 산자락을 차지해 동네를 이루고, 
그 뒤 주안 수출 5, 6공단이 들어서자 일터를 좇아 노동자 가족들이 모여들면서 
저소득층 주거 밀집지역으로 급작스레 커진 곳입니다. 
이 마을에서 벽화를 그려왔던 모습과 마을에 깃든 벽화를 사진에 담아 
'다시보는 열우물길프로젝트 열우물展'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를 합니다.

열우물길전 전시를 살피는 시민기자 (2016.9.24)


열우물길프로젝트는 2002년 17개의 벽에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이들과 함께 벽화를 그린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2004.2005.2006.2207.2008.2010.2011.2013.2014.2015.2016년까지 모두 12차례
벽화그리기, 계단작업, 해님공부방아이들과 그리기, 마을주민인터뷰, 
마을사진기록, 마을그림그리기, 전신주그림, 전시회 등등 여러가지 일들을 해왔습니다. 

 

2007-마을벽화그리기 


2002년 처음 벽화를 그리던 때 낼모레 개발한다는데 왜 벽화를 그리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로부터 15년이 흘러서야 정말 개발을 하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마을에는 벽화가 자리잡고 이제는 벽화가 없다면 동네가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역시 그래도 열우물길프로젝트를 했다는게 정말이지 잘했다고 생각듭니다. 

 

남도방앗간 옆 골목은 열우물길 전시갤러리(2016.9.24~28)

 

남도방앗간 옆 골목은 열우물길 전시갤러리(2016.9.24~28)


남도방앗간 옆 골목과 공주수퍼 벽면에 
2002년부터 해온 열우물길프로젝트 관련한 벽화작업모습과 
벽화가 담긴 마을모습 등을 액자에 담아 전시를 하였습니다.

 

벽화가 있는 마을풍경

 

벽화가 있는 마을풍경

이제 이곳이 거대한 아파트 단지로 변화하는데 새롭게 생기는 아파트 단지안에도 
지금까지의 마을모습이 전시형태로 남는다고 하니 
그래도 그냥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