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펜그림] 논이 보이는 유월의 행복
논이 보이는 유월의 행복 / 29.7*21cm / 종이에 네임펜 /2023
유월이 오면- 이라는 시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래서 구글에서 찾아보니 싯구가 이렇다
내가 아는 것이, 내가 느끼는 감정은
마지막 구절 오 인생은 즐거워라 유월이 오면
딱 이것이었다.
그리고 고대광실이라고 번역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시는 연인들을 위한 시이네.
내게 유월이 오면을 좋아하는 이유는
정말 유월이 오면 좋다는 것인데
논에서 개구리가 한참 울고
쟁기질해놓고 물잡아놓은 논들로 우렁이를 잡으러 가고
여기저기 이제 막 모내기를 하고
보리가 익어가고 보리를 베고
그런 계절이 유월이라서
유월이 오면 이라는 시를 좋아한다 생각했는데
하하하, 시는 연인들의 풋풋한 감정이 넘치는구나.
내 어린시절의 유월이 지금은 거의 5월이면 다 끝난다
모내기도 아카시아꽃이 피는 것도
우리가 사는 땅이 여름에 많이 성급해져있다.
그렇거나 저렇게나 초록초록한 유월
나는 여전히 유월을 좋아한다.
유월이 오면 -브리지드 유월이 오면, 그땐 온종일 나는 향긋한 건초 속에 내 사랑과 함께 앉아 산들바람 부는 하늘에 흰구름이 지어 놓은 저 높은 눈부신 궁전들을 바라보련다. 그녀는 노래부르고 나는 노래지어주고 아름다운 시를 온종일 읊으련다 건초집에 남몰래 단둘이 누워 있으면 오. 인생은 즐거워라. 유월이 오면. |
필통에는 네임펜, 드로잉펜 등이 가득했는데
지금은 드로잉펜,네임펜, 볼펜한자루 등이고
네임펜은 차에 가지고 다니는데 10년이 넘은 펜들이라
잉크가 별로 없는것도 있어서 그런건 버려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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