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미술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공공미술, 마을미술,벽화,타일벽화,문화예술교육,벽화강좌,참여미술,거미동,기업사회공헌활동

▶이진우의 이것저것◀/이진우의 작품&전시

[네임펜그림] 논이 보이는 유월의 행복

왕거미지누 2023. 6. 5. 21:43

[네임펜그림] 논이 보이는 유월의 행복

논이 보이는 유월의 행복 / 29.7*21cm / 종이에 네임펜 /2023

 

유월이 오면- 이라는 시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래서 구글에서 찾아보니 싯구가 이렇다

내가 아는 것이, 내가 느끼는 감정은 

마지막 구절 오 인생은 즐거워라 유월이 오면 

딱 이것이었다.

그리고 고대광실이라고 번역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시는 연인들을 위한 시이네. 

 

내게 유월이 오면을 좋아하는 이유는 

정말 유월이 오면 좋다는 것인데

논에서 개구리가 한참 울고 

쟁기질해놓고 물잡아놓은 논들로 우렁이를 잡으러 가고

여기저기 이제 막 모내기를 하고 

보리가 익어가고 보리를 베고 

그런 계절이 유월이라서
유월이 오면 이라는 시를 좋아한다 생각했는데 

하하하, 시는 연인들의 풋풋한 감정이 넘치는구나. 

 

내 어린시절의 유월이 지금은 거의 5월이면 다 끝난다
모내기도 아카시아꽃이 피는 것도 

우리가 사는 땅이 여름에 많이 성급해져있다. 

그렇거나 저렇게나 초록초록한 유월

나는 여전히 유월을 좋아한다. 

 

유월이 오면 
                  -브리지드


유월이 오면, 
그땐  온종일 나는
향긋한 건초 속에 내 사랑과 함께 앉아
산들바람 부는 하늘에 흰구름이 지어 놓은 

저 높은 눈부신 궁전들을 바라보련다.

그녀는 노래부르고 나는 노래지어주고 
아름다운 시를 온종일 읊으련다

건초집에 남몰래 단둘이 누워 있으면 
오. 인생은 즐거워라. 유월이 오면.

 

필통에는 네임펜, 드로잉펜 등이 가득했는데 

지금은 드로잉펜,네임펜, 볼펜한자루 등이고 

네임펜은 차에 가지고 다니는데 10년이 넘은 펜들이라 

잉크가 별로 없는것도 있어서 그런건 버려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