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미술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공공미술, 마을미술,벽화,타일벽화,문화예술교육,벽화강좌,참여미술,거미동,기업사회공헌활동

▶공공미술-타일벽화◀/거미이야기

2005년 노동미술굿 전시안내

왕거미지누 2005. 8. 31. 22:42

2005 노동미술굿 전시명

 “http://www.노동.미술”

 

홈페이지- http://ilcf.co.kr/good/

 

 

주최 :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인천지회
후원 :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재)5.18기념재단
문의 : www.ilcf.co.kr/good
032-423-0442(인천) 032-322-0689(부천) 010-9943-0118(광주)

행사일정

부천전 9월 1일(목)-8일정오(목) 부천시청 로비

           열림 9월1일(목) 늦은 5시
인천전 9월 9일(금)-15일(목)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열림 9월9일(금) 늦은 6시
광주전 10월 25일(화)-31일(월) 5.18기념 문화관 전시실

토론회


주제 : http://www.노동.미술
일시 : 2005년 9월 15일 오후 2시 - 4시
장소 : 삶과 나눔이 있는 터 “海市”

참여작가


김 강 김성건 김윤환 김재석 김하연 김효산 류우종 박진희 배영환 배인석
백기영 이윤엽 성효숙 정윤희 조수란 조은희 최수환 최병진 허재훈

 

“http://www.노동.미술”

이를 직역하면, ‘하이퍼텍스트 언어방식으로 월드와이드웹에 둥지를 튼 한국 노동미술의 우편 배달함’ 쯤이 될 것이다. 하이퍼텍스트란 주지하듯 분자화된 문자열의 가상적 구조를 뜻한다.  www는 세계를 그물망으로 네트웍화시킨 픽셀들의 조합으로 세계를 구성하려는 의지의 다른 표현이다. 세계는 이제 바야흐로 한 주소창이라는 픽셀을 점유하는 것으로 그 존재를 드러내고 이를 통해야만 비로소 감각된다. 데카르트를 방(倣)하여 “나는 주소화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 기호를 오로지 세계시장만이 있을 뿐인 탈영토화된 변모된 표지의 세계자본주의안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새로운 이윤을 찾아 유동하는 자본은 ‘시장합리성’이라는 무한 이윤 추구적 속성을 드러내며 건강한 노동과 삶이라는 자율체계를 끊임없이 복속시키는 것이다.  생산의 자동화와 정보화가 노동을 재구조화시키는 전화과정은 더 이상 ‘필요노동시간-잉여노동시간’, ‘노동시간-자유시간’의 구분을 허용치 않고 삶의 시간에로까지 침투해 들어와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흐릿하게 하며 자율을 유린해오는 것이다.
한 국가단위의 자율성의 상실은 개인 수준에서의 자율성의 상실로, 마침내는 강력하고 내재적인 훈육기제로 내면화된다. 그것은 영원히 정보를 취득하고 영원히 선택하기를 해야하는 카오스적 비젼에 몸을 내맡기는 ‘부드러운 복속’이다. 국가장치가 제국기계의 마디로 재편성된 이래로, 세련된 경찰과학이 허구적인 사회적 평형을 연출한 이래로, 노동이 자본에의 실질적 포섭이 이루어진 이래로, 삶을 조롱하며 달아나는 말랑말랑해 진 투쟁앞에 선 절망의 대지에서 우리는 희망을 부르며 선다.
들추어 내어진 대지에서 파릇파릇 새싹을 내밀고 있는 희망의 발아를 볼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지극한 어둠에 관한 기록이 될 수도 있고 ‘픽셀’로 쪼개지면서 저항을 네트워크화할 수도 있겠다.
미지의 미확인 물체에 대한 불확정적 기록일지도 모르고 불확정성에 대한 방조와
모든 장소의 밖에 있는 공간(헤테로토피아)에 대한 뜬금없는 진술일수도 있다. 빛과 어둠의 암시, 불확정성이 명료함을 함께 데리고 올 것이라는 기약 없는 신뢰, 헤테로토피아는 동질공간을 관통하며 언뜻언뜻 실재를 반사해줄 것이라는 턱없는 믿음을 갖고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이 전시는 비정주로 상징되는 http://www.노동.미술의 항해일지이다.
배의 출발지를 뒤로하고 정박과 체류, 항로를 매개로 우리는 꿈을 꾼다.
그 위에 설치될 연륙교를, 그 꿈꾸는 세포들의 증식을■


       2005노동미술굿 준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