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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안>05'8회 황미제기획안 -2080 지금 우리의 삶展(2005.2)

왕거미지누 2006. 10. 6. 07:17
인천민미협에서 해마다 주제전의 형태로 진행하는 전시입니다
올해는 경제와 빈부격차를 주제로 전시를 하게되는데
그 기획안 작성을 제가 맡았습니다
덕분에 부실한 기획안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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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제8회「황해미술제」
'20-80 지금, 우리의 삶'展 (가제) 기획안

2005.2.26 이진우

1. 전시취지
장기화하는 경기침체로 우리 사회의 서민층은 정리해고의 대량실직에 이어 구조조정 등 고통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사회안전망 구축이란 국가적 과제는 그 시급성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진전이 없으며 사회통합도 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빈부격차는 심화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은 더욱 늘고 있는 현실입니다. 비단 소외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사회적으로 부의 형평성 있는 분배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올 1월의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38억 달러이고 역대 세 번째로 큰 금액입니다. 그리고 연초부터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여행경비로 빠져나간 외화도 크게 늘어 여행수지 역시 사상 최대 8억 달러의 적자를 냈습니다.
소비침체, 내수침체는 초국적 투기자본의 국내 자본시장의 유입으로 국내기업 주식의 44%정도가 선진자본유입이라는 미명 하에 해외자본에게 잠식당하였고 이에 따라 기업이윤의 절반 가량이 해외자본에게로 빠져나가는 것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 이윤을 국내의 기업가와 자본가 등이 가져가고 나면 사회로 환원되는 것은 그만큼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듯 양극화한 사회현실에서 그 고통은 결국 노동자를 비롯한 서민층에서 더욱 가중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미 비정규직이 740만 명이며 실직자가 77만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신용불량자는 이미 372만 명을 넘어서 있습니다. 인천시 전체인구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신용불량자 인 것입니다. 상위 20%는 536만원의 월 소득을 가지고 있으며 하위 20%는 97만원의 월 소득을 가지며 그 차이는 439만원이나 됩니다.
이러한 빈부격차는 사회의 건전한 경쟁을 가로막아 건전한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구조적 질곡이 될 것입니다. 기업의 구조조정의 명분 하에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면 그만큼 그 기업의 주식가치가 올라간다는 단순한 사실은 우리사회의 서민경제를 위축되게 하고 한편으로는 서민의 호주머니에 의존하였던 많은 자영업자들을 위축하게 합니다.
그동안 인천민미협은 황해미술제를 통해 다양한 주제를 소화해냈습니다. 당대사회의 다양한 문제점과 갈등을 표현해 왔었고 2005년, 지금의 우리사회의 상황은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경제상황과 서민들의 생존의 문제가 절실하며 이에 관한 작품제작과 전시를 요청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2. 목적
「경제」「빈부격차」라는 주제는 너무 극단적으로 인식하거나 한편으로 막연하고 포괄적인 개념으로 인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 주제전을 전시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좀더 다양한 사회 상황에 대한 스스로의 파악뿐만 아니라 전체가 함께 모색함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인천이라는 지역에서 전개되는 현실상황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인천을 돌아보며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천의 현실상황에 대한 인식과 작품제작을 통해서 불평등한 사회구조가 개선되게 함에 목적을 둡니다.

3. 전시회의 명칭
'20-80 지금, 우리의 삶'展
20-80. 원래의 뜻과는 다르지만 IMF이후로 상위 20%가 사회전체 재산과 부의 80%를 가지며 나머지 80%가 20%의 재부를 나눠 가진다는 빈부격차에 대한 비유로 쓰이는 말이기도 합니다.

4. 작품제작에 앞서
(1)주제에 대한 공유와 설정을 위해 토론 혹은 세미나를 갖도록 합니다.
(2)경제라는 큰 틀 속에서 경제상황이 사회구성원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민중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토록 합니다.
(3)전시는 인천민미협이 주축이 되고 인천지역 작가들과 민미협의 전국작가들 중 주제에 동의하는 작품을 모집하며, 아울러 새로운 열정을 확인하고 이를 받아들이고자 젊은 작가를 중심으로 혹은 대학 졸업생을 중심으로 공모전을 가지도록 합니다.
(4)작품들의 단순한 나열을 지양하고 다양한 형태의 작업들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비디오, 텍스트 등)을 입체적으로 구성하여 전시장이 생동감 있게 합니다.
(5)대전시실내 작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합니다.

5. 전시회 일자와 장소
전시회 일자: 2005년 6월
전시 장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6. 주최: 인천민족미술인협회
후원: 인천민예총, 민족미술인협회, 인천문화재단, 인천광역시

7. 참여 작가: 50명
-인미협 회원 중 참여희망자(20명)
-민미협회원(10명)
-인천지역작가(10명)
-공모작가(10명)

============== 이상입니다 ====================
*일정은 운영위 혹은 기획단에서 정하였으면 합니다
2005. 2 - 기획회의 및 기획안 작성 검토 확정
3 - 추진팀 구성, 작가섭외, 홍보발송
4 - 주제에 대한 세미나 및 토론회 개최/ 작업진행
5 - 작업진행, 도록제작
6 - 홍보,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