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숲으로 오르는 길에는 바로 옆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가득하였다
징겁다리를 건너야 하는곳에서 돌위에 앉았다가 섰다가 하며 담은 물소리다
여러날 전에 이곳 솔숲에서 음악회가 열렸는데 그때에 쳐다본 하늘, 나무가
늘 가슴속에서 흔들거리고 있어서 일부러 꼬옥 찍어야지 했고 드뎌 찍는다
해상도가 별로인 디카로 찍어서 별로지만 그래도 흔들리는 솔숲, 나무들을
느낄수 있다 가만 보노라면 우주가 내게로 감싸온다
그리고 소나무 천천히 흔들리는 만큼 나도 우주의 하잘것없는 티끌이 된다
티끌이든 뭐든 나역시 우주의 한부분이라는 점에서 기쁘기도 하고
음량을 높여서 가만 듣노라면 산비둘기 구구거리는 소리도 나고
가득한 계곡 물소리도 들을수 있고
저 옆에 돗자리깔고 앉은 어느 부부의 낮은 소리도 들린다
솔숲에서 나는 그야말로 우주의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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