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아트워크샵 벽화그리기- 작업중 비가와서 멈추다

드림아트워크샵 벽화그리기 -작업중 비가와서 멈추다

 

일시: 2010년 10월 2일 (토)

장소: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아파트 옹벽

주최: 아이들과 미래

참여: 한숲지역아동센터 등 6개지역아동센터 중 4개센터, 자원봉사자, 버버리재단 직원분들

후원: 버버리문화재단

벽화진행: 거리의미술

 

가는길, 평소라면 1시간도 안걸릴 거리, 그래서 8시면 도착할 거리였는데

서하남에서 상일진출로로 가는 길에 사고가 나서 (나중에 암) 길 엄청 막혔다

결국 만남의 광장에서 유턴을 해서 다시 오던길...서하남IC로 갔다

평소와 달리 이런 교통상황을 가정하여  미리 도착하도록 출발해야겠다

 

삼익그린 관리소 앞에는 대학생봉사단, 23명이 모였다

일단 벽화작업을 위한 설명을 하고 붓을 사용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아이들 그림을 위한 바탕작업 그리고 마무리작업임을 알려주고

그 사이 스케치는 니나노, 썬파워, 영옥, 조색에는 루시퍼가 준비

 

됐냐니 오세요 한다

갑시다

자 다시 한번 붓은요 하면서 붓사용법만 붓과 페인트통을 들고 설명 설명

그리고 두개조로 편성 언덕배경칠 하고

배경칠이 끝나고 점심 그리고 다시 나무와 숲의 칠

나도 아이들 참여 인원과 맞춰서 칸만들기 , 센터별로 배정하기

 

아이들이 왔다, 한순간에 머리속에 팽팽돈다

붓은? 아이들은 어느 벽인가? 몇명인가? 주황색칸과 파란칸은 모두 몇개인가?

종이컵은 어딨냐? 버버리 분들은 어디에?

주황색이 조금 부족한듯...조심하자

자자~~ 여기 보세요 여기 칸이 있죠

각자 그림은 그려보셨죠

다른 색상의 칸에다 그려야 합니다

집중하기에는 길이고 아이들은 많고 아무튼 내가 하도록 해야 한다

다른 아동센터에서도 와서 기다린다고 한다

 

그 사이에 초등 동창이 아들을 데리고 왔다

왔냐?

내가 니네 엄마랑 초등학교 동창이야

딱 이 두마디밖에 못해봤다 아~~~!!

 

계속 비가 내릴듯, 한두방울 내리는듯...하다가 결국

비가 왔다

'등촌'지역아동센터의 그림이 흘러내리고

'청소년누리'의 그림도 흘러내린다

그나마 제일 빨리한 '시온원'의 그림만 정말 그나마 비에 씻기지 않을듯

비

비가 오면

그려놓은 그림은 마르지 않는 이상

비에 씻긴다

청소년누리의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거의 씻기고 있다

 

물품을 치우고 차에 실었다

다음일정은 채 잡지 못하였지만

일단 일주일뒤인 9일에 할 것이다

 

벽화작업은 날씨와 호응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다시 작업하게 되면 또다시 죄다 칠하는 일이겠지만

결국은 두벌짓이겠지만 그래도 어쩌라

하늘에서 내려오는 비인것을 ......

 

다시 해보자 두벌짓!!

이쁘게 마무리해보자!!

 

 

(사진은 촬영기록팀에서 찍었는데  나중에 사진을 받게되면 그때서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