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소식지-거리의미술의 동네소식
"왜 우리동네에는 안그려줘? 여기는 몇번씩이나 그리고"
지난해 해님방에서 영일수퍼로 올라가는 안성길의 여러군데서 벽화를 그리고 있을때
지나가시는 동네어르신께서 좀 화를 내시면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올해에는 이미 정해졌으니까 내년에 할께요"라고 말씀드렸는데
어느새 그 내년이 올해가 되었습니다.
올해에도 열우물길프로젝트를 합니다.
동네에 벽화를 그리고 계단길을 색칠하고 전봇대에도 그림을 그리고
동네어르신들을 사진으로 담기도 하고 동네를 그린 그림을
구시장 옛날 영미용실 자리에 있는 화실에서 전시도 할 예정입니다.
이번 벽화그리기는 영일수퍼에서 에덴교회 아래 서산빌라로 가는 길가의 집들입니다.
그동안 한번도 가지 않았던 곳인데 이미 벽화를 그릴수 있도록 동의서도 받았습니다.
이번 4월 16일에는 벽화그리기 할 사람들이 모여서 벽도 보고
뭘 그리면 좋을지도 이야기 할것입니다. 그리는 것은 5월 말, 6월초입니다만
이렇게 미리 준비를 해서 벽화를 그립니다.
행운할인유통 뒷편 주차장에는 소파와 의자가 여러개 놓여 있는데요,
요새처럼 날이 좋으면 동네어르신들께서 나와 앉아계십니다.
겨울에도 딱 그곳만 바람이 불지 않고 따뜻합니다.
지금은 오전 오후 다 앉아서 이야길 나누시기에는 너무 좋은 시간입니다.
이곳 어르신들이 앉아 계시는 장소의 뒷편을 벽화를 그려서
이쁜 장소에서 즐겁게 담소를 나누시라 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작업은 4~5월 사이에 진행될 벽화제작교실의
실습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려질 예정입니다.
기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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