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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물길이야기◀/2011-아름다운동네길展

[스크랩] 열우물 길에 개인적인 흔적을 남기다....

왕거미지누 2011. 6. 26. 15:50

<!-by_daum->

서울/경기 거미동 작업이 끝난후...뭔가 아쉬움이 남더군요... 작업이 잘 끝났는데도 마음 한 구석이 허~ 한것이,  뭔가 미완성으로 무언가를 남겨 놓은듯한 허전함 같은게....

 

그래서 작업이 끝난후 거미님에게 작은 벽 하나를 할애해 달라고  했습니다.

 뭘 그려야지 라는 계획도 없었고, 어떤 벽인지도 정해지지 않고, 집주인의 동의도 없었습니다...  그냥 마음가는데로 그려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구요....

 

그리고 일주일후 다시 열우물 길을 찾았습니다.

 

 

 

 

 

 

 

 

십정동과 간석동 일대가 한국 최초의 천일염전이 세워진 곳이라고 합니다.  사실 그리고 나서 좀더 자료를 찾아봤는데, 천일염은 일제 시대에 들어온 소금 채취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그 전까지는 "자염"이라는 방식으로, 바닷물을 모아서 가마솥에 끊여서 소금을 채취하는 방식을 취했 었다고 하네요.

 

일제 시대에 들어온 방식 이란걸 알고 나니, 좀 찜찜한 구석이 있기도 했는데, 굳이 이런걸 일제시대의 잔재라고 평가할 필요는 없을것도 같더군요.  (자기위안 입니다.)

 

 

이 벽에 그려진 방식이 원래의 제 개인적인 그림 스타일에 가까운 방식이지 싶습니다. 그림은 깔끔한데, 좀 인간미가 없는 그림이죠.  상업미술쪽 일을  하다보니 일 하는것 자체도 기계적이되고, 상품으로써의 완성도를 신꼉쓰게 되서, 마무리는 깔끔하지만...그리는 사람의 필력은 느껴지지 않는 .....

 

뭐 그렇다고 싫어하는 방식은 아니구요. 싫어 했다면 스스로 스타일을 바꿨지 싶기도 하고...

 

어찌 되었든,  마음 한구석의 허 한 느낌은 많이 채워졌습니다. 마을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어야 할텐데, 개인적인 만족을 채우기 위한 작업이 되버린것 같아, 개인 작업으로 따로 분류 해 달라고 했습니다. 거미동이라는 낙관도 찍지 않았구요.

 

개인적으론 만족 하지만, 보는 분들이 그걸 어떻게 느낄지는 또 다르겠죠.

출처 : 인천 희망그리기
글쓴이 : 니나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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