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마을 동춘1지구 철거민비상대책위 간판작업 

소암마을 동춘1지구 철거민비상대책위 간판작업

2011년 7월 / 소암마을 초입 대책위 사무실 앞 간판에  글씨를 넣고 그림을 담다

 

여기는 안개가 마을과 봉재산을 덥고있다

어제는 바탕칠만했다

어제 글자까지넣으리라 생각했는데

건조가 안돠어서 ㅡㅡ

오늘 글자새기기

그림그리기를 해서 마무리하고싶지만

넘 덥거나 지금처럼 안개비

그래도 해야지 뭐.........오늘 오전에 쓴글임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에 걸친 소암마을 대책위 사무실 앞 간판작업

대책위 이름과 그림을 넣어달라고 해서

그림에는 투쟁적인 것을 담아달라고도 했고

그냥 알아서 그리세요 했는데

아름다운 소암마을을 그리기로 했다

실은 별 생각이 없이 바로 간판이 선 그 부근의 풍경을 담기로 했다

그리고 당연 동네니까 동네사람들도 좀 넣었다

매우 좋아들 하신다 하하하~~

냉커피를 주셨는데도 빠트려서 죄송

딱 그릴 시점에 주변에 계신분들을 그린거라서 ...

에어~~ 섭섭해 하시든데 우짜노 ㅡㅡ;;

또 넣어달라는 분도 있었는데 ㅋㅋㅋ

암튼 완성하였음

 

 

소암마을 비상대책위 사무실은 이렇게 천막을 활용하여 지어졌다
 

 

간판을 만드니 도와달라고 한건 여러날 전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마이피플로 보내준 사진  

동막역 부근 인천평생학습관 갤러리 나무에서 개인전 할때 들렀다

간판이 이건데 이렇게 작은거 해놓고 날 불렀단 말인가 뭐야 이건 ...그냥 알아서 하지 투덜댔다  

 

그런데 막상 목재라서 전체를 에나멜로 칠하는데 어찌나 더운지 ...

오전에 일찍부터 나무 전체를 칠하고  잠시 부근을 돌아다니다가 다시 와서 하려니

안말랐다 그래서 스케치만 20분정도 했더니 뒷목이 아주 벌겋게 익어버렸다

하늘이랑 아내가 너무 걱정한다 썬크림좀 바르란다 넵!!

그런데 썬크림 갖고 다닌적이 없어서 늘 가방에는 없다  ㅎㅎㅎ

 

아침부터 안개비가 계속 ...바닷가쪽이라 더 안개비가 심하다

할까말까 대기중, 하긴 해야겠는데 안개비가... 

 

어제 스케치하다 목덜미만 익혔던, 다행하게도 오늘은 안개비다

적어도 뜨거운 햇살은 없다는거, 다행하게도  

 

그리기로 한 마을풍경, 저기 한사람이 일하고 있다

그림속 인물로 정함 ㅎㅎㅎ 

 

그림은 그려지고 마을사람들이 와서 지켜본다

왼쪽 두사람(부녀지간)도 담기로 하고

 

왼쪽 두사람도 담기로 함 , 지현씨 그리지 말라고 해서 살짝 뒷모습만

그것도 다른사람에  가려서 있었다고 할 정도로 ㅋㅋㅋ 

 

이렇게 소암마을 풍경, 동네사람들이 있는 그리고

우리 이대로 살고 싶다- 이 글씨도 저렇게 저집에 내가 쓴거다 ㅎㅎ

 

전봇대를 온통 감싼 능소화를 그리고 나니 완성 , 서명까지 ㅎㅎㅎ

이렇게 이틀에 걸친 소암마을 간판작업은 완료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저 주황색으로 써놓은 철거민비상대책위원회 라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