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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의 이것저것◀/지누의 이저런이야기

화실 앞 동네 풍경

왕거미지누 2011. 7. 24. 19:12

화실 앞 동네 풍경


거미화실은 예전 시장이라고 불리던 건물에 있고 화실앞 길은

이제는 시장기능이 없어지고 그저 연립주택처럼 마주선 골목풍경이다

저녁때가 되면 동네분들이 모여 있기도 하고 먹을게 생기면

서로 나눠 먹기도 하고 그러는 곳이다

  


오른쪽 자전거, 화실앞에 있는 자전거는 내꺼다
며칠전 못에 찔려 펑크가 났는데 앞집 아버님께서 때워주셨다, 감사드려용

수박 한덩이 사드려야지 하면서도 여즉 못사드리고 있다

앞집 어머님께서 삼겹살 쏘신다고 하셨는데 그때에 수박을 쏴야지 ㅎㅎㅎ
삼겹살이든 수박이든 나눠먹는 맛이다 ㅎㅎㅎ

이 화실앞 구시장 도로는 도로의 기능조차 위태롭게도 각집에 만들어 놓은 화분들로 인해

밭을 이루고 있다 주요작물은 고추다

이곳의 고추는 작황이 좋아서 바로 옆 남도방앗간에서 방아찍을 정도가 된다.  

울 화실에서도 작물을 심기는 하는데 걷어먹을 요량은 아니고 그냥 관상용도 못되고

그냥 좀 암튼 심어 놨다. 호박만 하나 열어서 자라고 있다.

올해는 넝쿨도 아랫쪽에서 엉키어 겨우 호박하나 열고 나름 저 할일을 다한듯 싶다.

저녁이 오기 직전 이때가 동네분들이 젤로 많다 물론 날이 더우면 늦게까지도 나와들 계시지만

역시 모기가 있으니 그도 그렇다 모기장 없는 화실도 밤에는 모기가 많다 ㅡㅡ;; 

 

앞집 아버님, 요즘은 몸이 좋지 못하셔서 많은 일들은 하지 않으시고 조금씩만 하신다

며칠전에 내 자전거 펑크난거 때워주셨는데 그게 세군데나 구멍이 나서 다 때워주셨다

나는 그시간에 서류를 열심히 만들수밖에 없어서 첫번째 구멍만 옆에서 구경하고

나머지는 구경조차 하지 못해서 더더욱 죄송~, 감사감사~!! 헤헷~!! 

 


울 화실 제비집

처마 바로 밑에다 지어 놓는 바람에 더울까봐 옥상에 차양막을 쳤는데

하루하루 쑥쑥 자라더니 어제 보니까 한두마리만 있다

오늘아침에는 딱 한마리만 집에 있었다

다들 이제는 커서 날아가버리고 굳이 집으로 올이유도 없으니

모이를 먹고 편하게 잘만한데서  살다가 강남(?)으로 가겠지

이제 제비똥을 치워야 겠다

 

화실앞 구시장은 사람이 사는 느낌이 난다

그래서 좋다

나도 역시 촌티나는 아니 사람내나는 그런 이웃들이 좋은 것이다

화실에서 열심히 살아봐야지

그림도 그리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