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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1리 마을공동방앗간에서 붉은 맛을 보다

왕거미지누 2011. 9. 3. 07:10

장봉1리 마을공동방앗간에서 붉은 맛을 보다

일시: 2011년 9월 2일

장소: 북도면 장봉1리 마을입구 마을공동방앗간

 

장봉1리 마을입구 , 왼쪽 건물이 마을공동방앗간이다

공동방앗간이라 .....

울 고향에는 정미소가 아주 컸었는데 그건 개인이 운영하는 방앗간이었다

나락을 방아찧고 나면 그중에 얼마를 퍼주는 것이었는데

주로 정부미를 찧는 정미소이기도 했다

아버지따라 정미소를 가면 막 찧은 따뜻한 생쌀을 씹을수 있었다 ㅎㅎ


이곳은 마을 초입이고 하여 벽화작업에 들어갔다
바로 이자리에서 보이는 바다를 그리는 것이다

눈으로 보면 될걸 뭘 여기다 그리냐고?

그냥 보이는 풍경이 그림으로 그려지면 또 다른 풍경이 된다구 ㅋㅋ

 

장봉1리 마을 공동방앗간에 문이 열려있다 뭔가??

 


이건 와우 고추다 고춧가루다

아직은 좀 굵게 갈려진, 그래도 고춧가루다

 


올해 고추농사가 다들 별로라고 하시던데 제법 양이 많으시다
이정도면 올해 김장은 제대로 해드시고

자식분들에게도 줄수도 있을 양같았다

 


왼쪽 아버님이 빻는 것은 1차로 거칠게 빻는 것이고

오른쪽 어머님은 마지막으로 몽글게 고추가루를 내는 것이다

 


좀 굵게 하지만 확실하게도 고추가루 답다는,
말을 몇마디 하다가는 재채기를 엄청 크게 하고 말았다
방앗간 안이 통째로 매웠다 엣취~~~~

 

최종 완성용 기계
저 포대에 갈려져 나오는게 우리가 먹는 고춧가루다

 


짜잔~!! 완성품 고춧가루

이게 장봉도산 고춧가루다 ㅎㅎ

냉큼 집어 입에 넣어 맛을 봤는데 생각보다 맵지 않다

이제 막 만들어서 그러나 보다...라는 순간

엄청 매운맛이 입안에 싸하다 헐~

수돗물을 마셔야만 했다 푸헐~~~


마을공동방앗간은 장봉1리 부녀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부녀회장님은 이정림여사님이고 지금은 이렇게 고춧가루를 빻고 계신다 ㅎㅎ

며칠전에 방문했을때는 MBC에서 댁을 촬영중이었다

여섯시 내고향에 나올려나 아참 그건 KBS 방송이던가

 

마을방앗간은 바로 옆 별바다호 횟집의 손님중에 그림을 그리는 손님이 있어

벽화를 간단 명료하게 그려놨었는데

이제는 거리의미술에서 그리는 그림이 그자리르 지키고 있겠다

그림에 대한 동의는 부녀회장님께 흔쾌히 동의를 받았음이다

이후에는 이그림으로 말미암아 다른 작업이나 프로젝트가

동네분들과 이야기하기가 수월해지지 않을까 그런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