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장미술교실-논으로 가다

마음성장미술교실-논으로 가다

일시:2011.12.9
장소: 서구 경서동 상베르아파트에서 그리 멀지 않는 논

 

그자리에 그렇게 논이 있습니다

가만보면 동그란 우물같은 논인데 논의 물이 나갈길이 없어 보일정도로

옴폭패인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근데 바로 옆에는 골프장이 있어서 농약 많이 치는 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아이들이 바깥으로!! 바깥으로!!! 한지 제법되어

눈이오나 비가오나 나가기로 했고 그래서 간곳이 정확한 위치는 모르지만

암튼 논입니다 추수가 끝난 논이었지만 겨울의 논에서 뭘 하겠어요

어린시절에는 차놀이도 하고 삼팔선도 하고 오징어놀이

고구려신라백제 놀이도 하고 놀았는데 ㅎㅎㅎ

 

경서동 상베르아파트 에서 보면 이렇게 논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개를 키우는 곳인데 개조차 날이 추워 오달달 떨고 있더군요
개도 안걸린다는 감기인데 개조차 걸리겠드라구요

 

오늘은 뭐하냐고 합니다 뭘 보러 온거예요 묻기도 합니다
오늘은 논을 보러왔어 논!

 

풍선을 하나씩 줘서 불게 했는데 가만 보니 들고 있을 손이 시럽겠드라구요

날이 결코 따숩지는 않았으니까

 

달리기 선수처럼 뛰는 아이들

 

어느새 아이들은 저만치 달려갑니다

 

이렇게 뛰거나 걷거나

 

벌써 저쪽으로 다들 뛰어갑니다 몰려갑니다 

 

손이 시려워 풍선은 논 한가운데에 자유롭게 놓여집니다

풍선 이제 니도 알아서 출발해~!!

 

논에는 예상과 달리 물이 많아서 막상 걷는것도 조심스럽습니다

 

논 옆 길가로 올라왔습니다 왼쪽으로 울타리가 쳐졌고

울타리안에는 아주 잘 깎인 잔디가 있습니다 뭐 골프장입죠
 

걷는 길 혹은 달리는 길

 

논이 있는 들을 한바퀴 돌았나 봅니다

 

단체사진 한장 찍겠다는데 도무지 협조라곤 ㅎㅎㅎ


저렇게 민우처럼 숨기도 하구요 ㅎㅎㅎ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와서 본 들

그러고보니 제법 넓은 들이었네요

신발에 흙이 묻었다고들 돌아오는 차안에서 누구는 야단이긴 했습니다

휴지랑 물대신 페브리즈 너무 많이 쓰고 ㅎㅎ

마르면 털어지는데 말이죠

 

겨울 논을 휘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