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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네이야기◀/♥지누네가족의 山行들

옛 서미련의 벗들과 동강을 갔다

왕거미지누 2011. 12. 25. 14:49

옛 서미련의 벗들과 동강을 갔다

2011년 12월 17~18일

장소: 동강시스타, 장릉, 선돌, 어라연, 잣봉 .....

 

암튼 매년 연말에 옛 서미련의 벗들이 만나는 시간이 있다

송년회다

올해는 영월로 정했는데

윤희가 살고 있어서이고 거기에 윤희가 일하는 리조트가 있고

거기에 선희누나가 회원권을 가지고 있어서이다

그런데 막상 영월에서 송년회를 하는게 부담스러워서 일까

많이들 모이지 않았다

선희누나, (오)진희, 나 이렇게다 아쉽다만 뭐

다시 볼날이 있는거니까 다시보면 되겠지 뭐

 

첫날 청량리 도착, 앞에 두 인간 걸어가는게 보이는데 내게 전화한다 어딨냐고

ㅋㅋㅋ 뒤에서 어깨 한번 툭~~~ 원하던 비명은 없네 쩝~~!!

쎄게 칠걸 그랬나

열차타고 영월도착, 윤희마중나옴

단종이 꾸준히 내리 쭈욱 잠든 장릉갔다가 리조트

중간에 뭘 먹으러 갔던거 같은데 기억없음 통과

리조트에서 잤고

담달 오전에 뭐 먹으러 갔다가 먹고서 선돌보러 갔다

여름에 못봤던거 보니 좋군 싶다

그리고 다시 동강 어라연으로 갔다

누가 가자고 했는지는 몰라도 암튼 갔다

어그부츠 신은 사람이나 키높이 신발 신은 사람이나 그냥 운동화신은 사람이나 뭐

대략 동강을 휘도는 트래킹코스니까 휘휘 걸으며

커피가 없어서 아쉽지만 잘도 걸어갔다

경치는 좋고 바람소리 물소리 좋고

어라연 지난 여름에 울가족이 가다가 다가서 더 못간거 이번에는 가니까

역시 좋드라 참 비경이긴해

아주 예전에 사람들 거의 안다닐때 회사에서 거기로 엠티가서 삼겹살 묵은게 다시금 생각난다

ㅜㅜ 너무 경치가 좋아 삼겹살 꾸어묵는데 미안스러워 했던데

이번에는 그냥 몸만 간거라서

어라연 도착 경치는 좋다만 제길, 헬기 날아다닌다

확성기소리로는 구경군들에게 동강을 구경시켜주는 거 같은데 넨장이다

누군 열라 걸어서 왔는데 헬기로 싹~~

산불조심 뭐 이런 멘트로 지랄하면 뭐 차라리 아니꼽지만 인정하겠구만

어라연 보고 잣봉을 향해서 올랐다

겔겔거린다 급경사길이라 허덕덕거린다

아주 힘들게 힘겹게 잣봉을 올라서 능선을 타고

만지고개를 넘어서 다시 차있는 곳으로 왔다

윤희는 오른쪽 발목이 네번이나 접질리던데 부축해서 내려오느라 체력소모가 심했다

몸의 중심을 잡고 있는 내팔에다 실으니 말이다

하지만 뭐 이정도야 뭐 비탈져서 그렇지 윤희정도는 쉽게 업고 내려올수도 있었다

...라고 뻥치고 싶지는 않다 가볍지 않다구

그리고 또 어디론가 뭐가 맛있다고 뭘 먹으러 갔다

차가운거였는데 며칠지나서 생각이 안난다

넨장 먹는건 다 기억못하는구나

아~곤드레밥을 먹었고 무슨 냉면같은거 묵었는데 시원했는데

뭐 됐고 배부르면

사진이나 올리고

아놔~~ 이글 보면 또 어떤 인간 뭐냐 하겠군

닥치고 눈감으셔~!!

 

사진에다는 이름을 절대 밝히지 말아야겠다

참고로 출연인물은 선희누나, 줄담배질, 가까이가면 니코틴 냄새난다규

진희, 대학교 겸임교수질인데 방학이니까 좋겠다

윤희, 직장내 스트레스가 어찌나 많은지 역시 직장인 답다는 생각

생각해보면 어느 직장이나 새우젖같은 상사는 있다 ㅋㅋㅋ

윤희가 내내 상사를 칭송하고 찬양하고 그랬다는 ....

정말 새우젖담그는 소리

 

장릉은 슬픔을 간직한 조선조의 단종의 잠자리이다  평안하게 잠들고 계시죠?? 

 

리조트에서 - 식당에서 마시던 막걸리 한병을 리조트로 데리고 와 밤새도록 다 마시지 못했다는

믹스커피 안산게 열라 흠이었던 시간  

나만 거실에서 독실을 쓰고 나머지 셋은 안방에서 잤다

일어나서 아침에 도전천곡을 봤다

신기하게도 강원도 원주갔을때도 일요일 아침에 모텔에서 혼자서 도전천곡을 봤었다

배가 좀 고프긴 했지만 다뜻하고 뒹굴거리는 맛이 도전천국이었음 ㅋㅋㅋ 

 

여긴 선돌, 선돌이 뭐냐면 직립석 ㅋㅋㅋ 그냥 뭐 서있는 돌이라규 

 

저기 저렇게 서있다고 돌이, 아니 바위가

선바위쯤 되어야지 않을까 근데 어디선가 선바위라고 들은거 같다 어디드라  

 

전정한 인증샷 ㅋㅋㅋ 스마트폰은 가볍기도 하고

 

어라연에 갔을때 거의 도착지점에서 헬기가 열라 시끄럽게 떠들어댄다

바람개비 도는 소리도 시끄러운데 뭐라고 하는 소리는 더욱 시끄럽다

관광객이라도 어라연 구경시켜주나

어라연의 가장 경치좋은곳을 맴돌다가 갔다 

 

저어기 저 바위와 그너머가 어라연이다

물고기가 빛나는 냇가라는 뜻인가 어라연이

아니 , 비단같은 물고기라는 뜻인가 뭐 물고기나 있을라구 물이 맑아서

 


볼펜을 물고 있는 사람, 빨대를 물고 있는 사람, 스마트폰을 째려보는 사람 ㅋㅋㅋ

 

되돌아보니 동강이 이렇다  

 

요게 어라연의 모습이다

정말 절경이지 않는가  

 

저기는 직접봐야 하는데 정말이지 졸라 혹은 열라 디게 멋지다고

마치 선경과 같다

말은 태어나면 제주이고 사람은 어라연에는 한번쯤 다녀가야 한다

헬기같은거 타지말고 걸어서 ,,,, 걸어서!!!!  

 

잣봉이다

화질은 구질질하지만 인증샷이라니까 어쩔수없다

잣봉에서 잣을 찾는 사람이 분명 있을것이다

이건 농담이지만 잣봉에는 밤이 엄청 많다

가을에는 밤을 따러 수많은 사람들이 온다고 한다

8천원을 내면 각자 한포대씩 밤을 주워갈수 있다고 한다

그 포대가 얼마나 크냐면 어떤 사람은 그 포대에 조립식 주택 두채를 담기도 했다는

암튼 잣봉에서 잣을 찾는 사람이 분명 있을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님봉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참고로 서미련은 오래전

미련한 인간들이 모여서 그림을 그렸다나 어쨌다나

이런 농담이나 지껄이자는 것은 아닌데

젠장, 지난날들이 시껄렁 해진다 아~~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