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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네이야기◀/♥지누네 이야기

무 생채 무침을 만들다

왕거미지누 2012. 3. 4. 11:16

무생채무침을 만들다

나는 무로 만든 음식을 좋아한다

무깎두기, 무생채, 무말랭이, 소고기무국, 단무지무침

그냥 생무까지

 

어린시절 소먹이러 뒤안골로 다닐때

한참이나 배고픈 시절이라 늘 먹을걸 찾았었다

개구리를 구워먹기

하새(뱀)잡아 구워먹기

삐삐뽑아먹기

송끔씹기

딸기, 복숭아, 수박,참외, 포도서리

감, 밤따먹기

그리고 고구마 캐먹기, 당근이나 무 캐먹기

어떤건 그냥 해도 되고 어떤건 서리였고

고구마나 당근 무 같은건 그냥 길가에 있는 밭에서

하나 둘 뽑아먹었다

뒤안골 저수지 밑에 용빈이네 밭에는 늘 무를 심었는데

배추는 동네인 용빈이네 집앞에 심었다

땅이 논땅도 아니고 산땅인데 무는 잘 자랐다

다깡무(단무지용 무)는 길다란게 맵지도 않고 물이 맣아서

맛있게 먹곤 했다

무하나 먹고 꺼억 트림한번 하고

해가 져서 산그림자가 앞산에 걸치면

소몰고 집으로 갔다

 

지금은 단무지용 무를 그냥 먹자고 살일은 없지만

집앞 수퍼에 들르면 무는 한번쯤 본다

무를 샀다

생채를 하기 위해서

 

껍질까기

채썰기

소금절임

물짜기

양념무치기

 

하늘이랑 하얀누리도 무생채를 고추장에 비벼서 맛나게 먹었다고 한다

우훗~~ 난 무생채를 잘 만들어 ㅋㅋㅋ

2주일전에 만든건 실패, 중전이 다시 손봐서

회복시켜서 먹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만들어 잘 먹었다

 

나, 난 무생채를 잘 만들어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