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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실이야기◀/이진우화실은 수요일입니다

거미화실이야기- 꽃을 담다 2

왕거미지누 2012. 10. 25. 19:51

거미화실이야기- 꽃을 담다 2
일시: 2012년 10월 24일 오후7~10시

 

화실이 그야말로 난장판이라서 결국은 2층 사무실로 그림그리는 장소가 옮겨왔다

사무실이래봐야 방이지만 암튼 이젤이 아니라 탁자위에서 하는 거라 내게는 낮설고 될까 싶은데

아직 이젤에 익숙하지 않는 기찬, 선아는 오히려 익숙하게 한다 ㅎㅎ

수채화의 붓터치, 물이 아래로 흘러야 하는데 그게 어색하단다

붓터치에서는 그맛인데 ㅎㅎㅎ

지난번에 이어 제라늄완성이다

색칠이 어렵다고 대체 뭘해야하는지 모르겠단다 

하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ㅋㅋㅋㅋ 

 

대학시절, 미술패에 막 가입을 해서 주어진 과제로 그림을 그리고 판화도 하고 그러면서

형들에게 내시간이 없다고 따졌던게 생각난다

정호형 왈, 니가 하고 있는게 니시간인데 뭐냐고 반문했었는데 ㅋㅋㅋ

내가 그리고 있지만 아직 내가 그리고 있지 않을수도 있다

내가 그리는게 내것인지 아직은 아닐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

익숙해지고 점점 마음과 머리와 손이 하나가 되면 그때는 확실히 느끼겠지

 

장봉도에서 작업을 하다가 여섯시 배를 타고 왔다

오니 이미 그리고 있었고 그 옆에서 19금!!이라고 하고 작업복에서 일상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림이 거의다 그려진건데 사진에서는 넘 뿌옇게 나와서 덜그린거 같아 보인다

 

이거 역시 음, 그리는 중에 사진을 찍었나 음음~~

 

사람이랑 같이 찍겠다니 굳이 가린다 이러면 몰카된다규욧!!

 

선아의 그림

 

기찬의 그림

 

현진씨의 그림

 

현진씨의 드로잉과제,,, 조심스러움에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쓕쓕~~

 

나뭇잎과 그림자, 온갖이야기들이 숨어있다

숙제를 이정도로 열성을 갖고 해오다니 놀랍고 멋지고 하다 이건 뭐 거의 기찬!!

 

이건 그려보다가 아직 완성하지 않는것,

화실에서 좀더 크게 그려보는게 좋을거 같다

시도자체만으로도 아주 멋지다

 

이 스케치는 이전의 스케치와 아주 다르다

진일보! 란 말이 딱 떠오른다 굿!!!

 

그런데 위의 진일보와는 다르게 이것이 가장 선아답다는 생각이 드는건, ㅎㅎㅎ

 

이건 내 수채화

장봉혜림원에서 두시간가량 화단옆에 앉아 그린것 , 채색도 이자리에서 마쳤다

 

사다리타기해서 과자랑 요플레랑 사과랑 맥주 한캔을 나눠마시고 했다

사다리타기하기로했는데 모두다 1천원이어서 결국 하지않고 그냥 알아서 내서 그걸루 사먹었다

양은 많지 않아도 맛나고 좋다

 

화실에서는 늘 다음시간을 기대한다

화실에서 그림그리는 시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