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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프로그램◀/장봉혜림원사람들의 일상그리기

일상그리기13강-현장체험활동 첫날

왕거미지누 2014. 6. 12. 23:30

장봉혜림원사람들의 일상그리기13-현장체험활동

일시: 2014년 6월 12~13일

장소: 경기도 양주시 맹골마을 남면 휴암로 443번길 29-6      

참여: 신선희, 이자순, 윤효정, 김진선, 김원제, 유태홍, 박호, 이진우, 신정자

        유명옥, 신동수, 송경희, 손모아, 이순덕, 오부환, 이에스더, 김승환 


지금, 둥근 달빛을 받으며 맹골마을 회관 앞 공터에 혼자 앉아 있습니다. 

달빛도 은은하고 무수한 개구리의 소리도 좋고 가끔 짖는 개소리도 

더 멀리서 들리는 찻소리도  좋습니다.  

 

우리 모두 다 고대하던 ' 현장체험활동'을 양주 맹골마을로 왔습니다. 

와서 숙소를 ‘맹골마을’로 정하고 바로 염색체험을 했습니다. 

하얀색 라운드티에  쪽물을 들이는 건데  염색된 옷들을 보고 다들 좋아합니다. 

쪽빛이 좋기도 하거니와 고무줄로 묶었던 자리가 염색으로 이쁘게 드러나서 기쁘고 

더구나 내꺼도 기대만큼이나 멋지게 나와서 좋습니다. 

염색체험에 이어 장소를 옮겨서 칠보목걸이 만들기를 했습니다. 

목걸이용 금속에 선명한 색상의 유리가루를 붓으로 칠하여 놓고 

그 위에 색유리 조각을 올려서 가마에서 구우면 정말 보석이 되어 나옵니다. 

사진을 찍느라 체험을 못했는데 다행히도 목걸이를 선물로 주셔서 

기분이 더욱더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불판이 빨리 달구어지지 않아 피자부터 먹었지만, 

이윽고 나오는 철판삼겹살은 정말 맛있습니다. 식비 2끼니를 쏟아 부은 고기입니다. 

지난해 현장체험 때 차에 두고 온 삼겹살이 생각나서 더욱 더 잘 챙긴 삼겹살입니다. 

탁자와 의자를 마당에 자리 잡아놓고 먹고 있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펜션으로 들어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맛있게 먹고 나서 수박을 한 조각 먹으려는데  다들 수건돌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둥글게 동그라미로 앉아 있는데 그 뒤를 호씨가 달리고 있습니다. 

중3때 우리동네 여자동창들이랑 저수지 수로에서 마지막으로 해 본 놀이인데... 하하하하~~~~.  

혹시나 같이 하잘까봐 휘리릭~~~~ 다른 방으로 왔습니다.

 

다시 모두 한자리에 모여 과자랑 음료수 마시고  부환씨의 쉼표없는 노래와 

명옥씨의 노래를 들으며 하루의 일과를 마쳤습니다.  

 

옅은 구름이 지나가서 달은 더욱 선명한 동그라미이며  달빛도 더욱 맑아졌습니다. 

여전히 개구리들의 합창, 찻소리, 그리고 마을을 감싼 얕은산의 밤나무꽃 냄새, 

이것들이 나의 얼굴과 몸을 만지고 감쌉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하니 이렇게 헌장체험 첫날을 마무리 합니다.


-----------6월 12일, 양주 맹골마을 회관 앞 빈터에서 진우


양주 맹골마을 체험여행!! 
 
혜림원 미술수업을 1박2일로 떠나왔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혜림원 식구들은
섬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들떠있다
소풍을 앞둔 아이들 마냥 언제 여행 가냐고
수업때 마다 귀찮을 정도로 물어보기를 서너달~
아니 작년 체험 여행이 끝난뒤로 일년을 기다렸으니
무척 기다리던 시간이 아니겠는가~
염색체험, 칠보체험...
염료의 냄새가 싫다고 찡그리던 표정도
쪽빛으로 염색된 티를 들고는 환하게 바뀌는 미소~
칠보 목걸이를 만들어 식구들에게 선물할 생각으로
좋아하는 모습들이 정말 즐기고 행복해 하는게 보여서
기분 좋기도 하고 짠하기도...
맛난 고기도 구워먹고 수건 돌리기도 하고
다과도 즐기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한다
내일은 여유롭게 동네를 돌면서 스케치를 할 계획이다
내일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될때까지 무탈하길 바라면서
오늘 일정 끝!!!!

----------------------------신선희씨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