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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프로그램◀/장봉혜림원사람들의 일상그리기

일상그리기14-현장체험활동 둘째날

왕거미지누 2014. 6. 13. 23:30

장봉혜림원사람들의 일상그리기14-현장체험활동 둘째날

일시: 2014년 6월 12~13일

장소: 경기도 양주시 맹골마을 남면 휴암로 443번길 29-6      

참여: 신선희, 이자순, 윤효정, 김진선, 김원제, 유태홍, 박호, 이진우, 신정자

        유명옥, 신동수, 송경희, 손모아, 이순덕, 오부환, 이에스더, 김승환 


아침을 먹기전 어제 염색한 티셔츠가 왔습니다.  

와우 ㅡ멋집니다. 색이 더 선명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비가 몇방울 내려서 기다렸다가 스케치하러 출발, 

마을회관 앞 정자에서 또 마을 여기저기에서 그림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맹골마을은 얕은 산들로  둘러쌓여  안온한 느낌을 줍니다만  

산너머에 신병교육대 사격장이 있어 퐈봐방하는 소리가 계속 나는게  

흠이라면 흠인데 동네분들은 총소리를 못듣더군요. 

마치 장봉도에서 비행기나는 소리처럼요.  

 

그림그려야지했는데 빗방울없는 하우스내 평상에서 그리다보니 

스마트폰에 찍은 사진을 보고 그려야 하는데 

유투브로 오카노래를 듣다보니  그림을 그릴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오카죠.  


립스틱 스틱 세우고 내 입술에 바르고 

잘 다려진 하얀 셔츠 위에 살짝 묻히고 

립스틱 스틱 세우고 네 입술에 맞추고 

아찔아찔 솟은 쇄골 위에 몰래 묻히고 

어머어머 어어어어 어머어머~~


어머어머 옆에서 듣던 모아씨는 나쁜가사라고  합니다. 

헉ㅡ가사를 듣다니ㅎㅎ  어머어머 ㅋㅋ 

 

결국 색칠은 채하기도 전에 시간이 되서 숙소로 모여 

각자의 그림을 보여주고 설명을 하고  박수도 치며 

1박2일의 현장체험의 시간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모아씨는 이'현장체험활동' 이 혜림원일상그리기 프로그램의 꽃이라고 하는데 

어쩌면 마지막 현장체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뭉클해지고 맙니다. 

다들 너무 좋아하는 시간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