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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물소식지의 글 [우리동네 집을 허물었어요]

왕거미지누 2014. 9. 1. 22:58

열우물소식지의 글 [우리동네 집을 허물었어요]

 

사진1> 집을 허물고 갑빠로 덮어 놓았어요 


우리동네에는 다 허물어지는 집들이 여러채 있는데 최근에 몇 몇 집들이 허물렸습니다. 

예전부터 무너지는 집들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신문언론에도 알려지면서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가 그런 집들을 12채 허물었다고 보도 되었는데 

실제로 동네를 돌아보니 12채는 모르겠지만 몇 몇 집은 허물고 천막으로 덮어 놓았습니다. 


상정초등학교 정문 부근, 상정문구수퍼 뒤로 빈집터가 있고 그 윗집을 허물었는데 

바로 사진에서 보이는 이런 모습입니다. 

집을 허물어서 가운데로 모은 다음 천막천으로 덮어 두었습니다. 허물고 그 자리가 빈터가 되면 

휴식공간이 될까 텃밭이 될까 꽃을 심을까 이런 생각을 했던게 참 우스워집니다. 


209-38번지의 허물린 집터는 지붕을 무너뜨리고 나서 그위로 천막으로 덮어만 놓은 모양입니다. 

허물어진 집에 사시던 모니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LH공사에서 집을 허물면서 

부근에 있는 다른 집(무지개벽화가 그려진 집)으로 이사왔다고 합니다. 


우리동네는 아직도 허물어지고 있는 집들이 많습니다. 어떤 집은 LH공사에서 허물겠다고 했는데 

집주인이 반대해서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허물어지고 있는 집들과 허물어야 하는 집들은

시급히 허물되 그 자리를 사진처럼 갑빠로 덮는것 말고 그 자리를 치우고 빈터나 텃밭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치웠으면 합니다. 치우는 것은 예산이 드니 마니 말고 

그만큼 일자리가 생긴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참조용입니다]===========



예전 모니네 집이던 곳은 현재 해바라기 벽화가 윗부분은 잘린채 남아있다



집을 허물고가 아니라 지붕과 벽을 허물고 그대로 천막천으로 덮어 놓았을 뿐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매우 무성의하게 덮어 놓았을 뿐이다. 


무지개가 그려진 이집으로 이사오셨다. 

예전에 이집이 빈집이었을때 여기에서 빈집전시를 하고 싶어서 집주인을 찾아보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니네가 산다 



상정초등학교 앞 상정문고 뒷편 집을 허물고 천막천으로 덮어 놓은 것이 보인다. 


집이 허물리고 나서 빈터가 이렇게 텃밭이 된다 . 다만 집허문 자갈들을 치우면 더욱 

넓은 빈터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곳은 그나마 가운데로 몰아놓고 천막으로 덮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