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호박을 되찾았어요
---2015.8 ----
우리동네 할머니께서 애지중지 키우는 호박넝쿨이
어느덧 토실토실한 호박을 지붕위에 여러개 올려놨어요.
그 중에 잘 생긴놈 하나를 누군가 가져가 버려서
할머니는 상심했는데
또 하나의 호박을 가져가는 사람을 보게 되었어요.
내호박 내놔 - 그렇지만 호박을 안고 빠른 걸음으로 가버렸어요.
할머니는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놀라서 주저 앉고 말았어요.
그런데 다행히도 호박은 동네의 어느 담벽아래 그물망 옆에 앉아 있었어요.
두손으로 꼬옥 안아 할머니께 갖다 드렸어요.
할머니는 호박을 보고 매우 기뻐하셨어요.
덧붙임: 호박을 훔친 이는 결국 경찰차가 와서 잡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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