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서울구치소에서
-1991-09-08
자다가 문득 깨어나
너의 사진을 본다
풀벌레 소리 요란하건만
날은 희뿌연하게 밝아오고
모두들 담요 둘러 쓴 채 자고 있는데
멀리서 들려오는 발소리, 차소리
이른 아침을 밝히고 있다
이렇게 한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
자- 오늘도 보람찬 하루
성과있게 보내자, 다솜아!
-------------------------------------
나의 시
위의 시들은 서울민미련 사건으로 구속중 일때 쓴 시입니다(1991~1993)
'▶이진우의 이것저것◀ > 이진우의빵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진우의 빵그림-02 [졸리움-점검전 ] (0) | 2020.07.11 |
---|---|
이진우의 빵그림-01 [저녁 노을이 보이는 바다풍경] (0) | 2020.07.11 |
[이진우의 빵시-4] 서울구치소 (0) | 2020.06.07 |
[이진우의 빵시-3] 면회가 끝나 돌아오는 길에 (0) | 2020.04.28 |
[이진우의 빵시-2] 서울구치소 (0) | 2020.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