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화실이야기]-하늘의 색연필: 차한잔 하실래요
-2021. 6. 22
-하늘, 미양, 유정, 하얀누리 / 거미쌤
거미화실의 저녁메뉴 조마루가 이번에는 쉬었습니다.
대신 하늘이가 선택한 노브랜드시그니처햄버거세트입니다.
평소에 버거류를 식사로 인정하지 않는 편인데 이거 하나 먹으니
저녁이 든든하게 끝났습니다. 아주 신기한 저녁입니다.
물론 국밥사랑은....나중에 ㅋㅋㅋ
쾌속숙영의 유화 꽃그림과 만세살인가 선이를 그린 수채화가
톡방에 올라왔습니다.
유화를 보고 처음에는 목련인가 했다가 아차 목련은 잎사귀 생기기 전에 피니까
당연 다른 꽃이구나 했습니다.
유화의 장점인 마르지 않는 유화물감의 진득함이 잘 피어나길 기대합니다.
수채화는 그야말로 쾌속숙영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붓잡는 손을 놓지 않는 진득함이 필요합니다.
거미화실의 전반장인 선아는 농번기철입니다. 아니 농민의 삶에서 농번기 아닌 철이 없지만
암튼 지금은 콩심기철이라 하지의 긴 태양만큼 일하고 있습니다.
낮의 길이만큼 하지감자라도 챙겨서 배고프지말고 일하셔.
그리고 하지무렵에는 저녁먹고는 바로 푹자는게 좋습니다.
새벽부터 일하는 시절이니깐 말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농촌의 삶에는
점심먹고 한숨자는게 필요했을거라 생각듭니다.
하얀누리는 여전히 남친을 그리고 있는데 좋아하는 사람을 그리는 것은 매우 쉽지 않습니다.
아주 인물화를 잘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원하는 애정이 그림으로 다 담기지 않는 난처한 상황이기 쉽기에
이번에 그리는 것은 꼭 마저 그리고 다음에는
쉽게 편하게 그릴때까지 더 많이 그려보길 추천합니다.
유정이는 전시를 코앞에 두고 스케치북을 큰걸로 잡았지만
스케치북 크기보다 더큰 느낌의 수채화를 스케치하고 있습니다. 화이팅 화이팅~!!
아마도 이 그림 이전까지만 전시를 할거 같습니다만
유정이의 붓놀림이 이어지는 날들이 곧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합니다. 거미화실 유정이의 정사각형 시리즈 전시는 7월 6일입니다.
미양이는 지난번 제주그림이 블친인 로터스젬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글로 올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젬님이 미양이에게는 자신의 사진들을 그려도 좋다고 크게 허락했답니다.
이번에는 밀푀유 나베 (소고기배추전골)를 채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양이다운 전진입니다. 미양이의 호가 '직진'이라는 생각이 팍 듭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하늘이의 오래된 색연필그림 - 니도 차한잔 하실래요-입니다.
아차~진짜 제목은 듣지못했지만 뭐 나중에 제목을 알게되면 수정하기로 하고
지금은 '차한잔하실래요' 적어봅니다.
이 색연필그림이 시작된게 언제냐면 5월 11일이니깐 매우 긴시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산곡동 마을벽화 시안디자인을 하느라 2주를 쉬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번 그림이 더욱 시간걸리는 느낌인데 결과물은 보다시피 점점 내용을 채워갑니다.
거미화실은 그리는 즐거움을 담아내고자
노력하는 이들의 수다가 담긴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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