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제4차 ’열우물길‘ 미술프로젝트 기획안
‘열우물 사람들 展’
가>‘열우물길’ 프로젝트의 취지
구불구불 계단을 따라 낮은 집들이 어깨동무하고 앉아서 서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품어주는 모양새가, 딱 텔레비전 시대극 속 달동네를 닮았다. 아직도 인천에 이런 동네가
남아 있을까 싶은 곳, 십정1동.......
인천시 부평구 십정(十井)1동, 선린교회 사거리에서 부평여상 사이의 동네는
60년대 말, 70년대 초 서울과 인천의 철거 지역에서 옮겨온 주민들이 야트막한 산자락을 차지해
동네를 이루고, 그 뒤 주안 수출 5, 6공단이 들어서자 일터를 좇아 노동자 가족들이 모여들면서
저소득층 주거 밀집지역으로 급작스레 커진 곳입니다.
동네 초입은 이미 아파트가 들어서 있거나 아파트 신축현장 이어서 고층의 아파트들이
동네를 포위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러나 동네 안을 들여다보면 너무 낡아 세도 안 나가는 빈집,
빈방들이 많고 가게들은 대부분 문을 닫혀져 있는 상태입니다. 주거환경개선 지구 지정은
아직 결정 나지 않았고 이미 많은 집들은 돈이 많은 외지인의 소유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외지인의 경우는 개발 이후의 차익을 위하여 집을 사두었거나 설령 집주인이라 할지라도
이사를 가고 비워 둔 집들이 많아져서 동네는 점점 썰렁해지고 있습니다.
햇볕조차 가리며 골목 옆으로 다닥다닥 붙은 집들, 가진 것 없는 이들은 경제가 풀렸다 해도
점점 더 가난해져 장사도 안 되고, 후진 동네라고 외국인 노동자들 빼곤 세 들기도 꺼려하는 곳,
주변을 에둘러 들어서는 고층 아파트들은 이 동네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시리게만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뛰어 놀고, 없는 사람들에겐 여기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보금자리입니다.
한때는 시장터라 불릴 만큼 상가가 번영했던 곳, 그 시절의 그 모습으로 돌아갈 순 없지만
우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몇가지의 미술작업을 하고자 합니다.
‘열우물길’ 프로젝트는 십정동 동네의 길 담 벽에 [벽화]를 하고
또 동네 아이들의 눈으로 동네를 담아내는 [걸개그림]을 전시를 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그림전시] 카메라를 통해서 동네를 담는 [사진]전시, 그리고 [동영상]으로
동네를 담고자 합니다.
벽화제작은 열우물 동네의 환경을 아름답게, 열우물 길과 벽을 깔끔하고 개성과 생동감이
담긴 벽으로, 활기찬 지역을 만드는 것입니다. 동네의 현실을 따뜻하고 생동감 있는 시각으로 담고
전시하는 것은 벽화든 또 다른 미술작품이든 사진이든 동영상이든 지역주민의 이야기가
담긴 공간이 되고 이를 통하여 주민들의 삶, 우리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윤택하도록
각자의 마음들을 나누려고 하는 것입니다. 작업을 진행하는 속에서 그리는 이들과
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작업하는 속에서 그것이 벽이든,
그것이 그냥 벽화를 하는 손짓이든, 걸개를 진행하고 전시를 하던, 사진을 찍던,
그림을 그리고 전시를 하는, 이것은 그냥 한두 푼이든, 아니면 그냥 따뜻한 말 한 마디이든,
함께 나누는 속에서 공동체 사회를 향한 작지만 아름다운 시작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나>‘열우물길 프로젝트’의 목적
-지역주민의 삶과 공간 속에서의 아름다움 발견
-열우물 길의 미적창조와 환경미화를 통한 지역정서의 환기
-공동작업과 미술나눔을 통한 공동체성 지향
-열우물 동네의 기록
-미술의 현장참여를 통한 공공성 회복
다>‘열우물길 프로젝트’의 작업내용
이번 프로젝트는 이전 1,2,3차 작업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열우물길 프로젝트의 여러 가지 작업들은 이전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진행해 갈 것입니다.
동네 아이들의 시선으로, 주민의 시선으로 열우물 동네와 사람들 속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드러내고 전시하는 것과 자료집에 담아내는 것은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한 작업이 될 것입니다.
[걸개그림그리기 및 전시]는 해님공부방, 어깨동무공부방 아이들이 살고 있는
이곳의 모습과 혹은 느낌을 담아내는 작업입니다. 그리고 이를 전시하는 것입니다.
[벽화]작업은 아직 조사하지 않아서 미정이나 지난3차까지 진행했던 벽화 중에
새로이 보수해야할 벽들을 중심으로 하고자 합니다. 물론 동네에는 여전히 벽화를 해야 할 벽들이
있으며, 그 벽 중에서도 동의가 이뤄지는 벽이 있으면 벽화작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사진전, 그림전]은 사진찍기, 그림그리기 등으로 이뤄진 결과물들로 동네 안에서
전시회를 가지는 것입니다.
[동영상 기록]은 마을의 모습과 이번 프로젝트를 담는 것입니다.
[보고자료집]은 이러한 작업과 전시들을 책자로 담아내는 것이며
이 동네를 기록하는 소중한 자료집이 될것이라 봅니다.
라>‘열우물길 프로젝트’ 참여작가 공모
-제목: 열우물 사람들 展
-참여대상: 아래 1~4항에 참여가능하시는 개인 및 팀
-참여신청: 다음카페 인천희망그리기(httP://cafe.daum.net/10umulgil)에서 신청
1>사진찍기 및 사진전시
-사진찍기: 2006.9.1~15
-사진제출: 2006.9.16
-편집및 출력: 2006.9.16~20
-사진전시:2006.9.21~30
2>걸개그림 그리기 및 걸개전시
-해님공부방, 어깨동무공부방 아이들
-밑그림수업: 어깨동무공부방(9.11)/ 해님공부방(9.13)
-걸개그림그리기: 해님공부방(9.15-정보센터옥상)/어깨동무공부방(9.16-열우물놀이공원)
-걸개그림전시: 2006.9.21~30
3>벽화제작
-벽조사 및 선정, 동의서: 2006.8.26~9.2
-각벽별조구성 및 대상조사 및 공간파악:2006.9.2
-밑그림그리기 및 제출: 2006.9.2~15
-밑그림검토수정:2006.9.16~21
-벽화제작:2006.9.22~30(22~25 사이에 집중적으로 작업완성요망)
4>동영상촬영 및 편집
-동네의 기록( 및 프로젝트의 기록)
-기록:2006.9.1~9.30
-편집: 2006.10
4>보고자료집 제작
-각 자료의 수집 정리: 2006.10.1~12
-편집:2006.10.13~24
-인쇄출판: 2006.10.25~31
-자료집배포: 2006.11
마>진행일정
8.24 : 준비팀모임-기획준비팀구성
8.26 : 전체모임 및 기획안 확정
8.26~9/2 : 참여작가 신청접수/벽조사 및 동의서 받기/홍보
9.2: 전체모임 및 벽화팀구성
9.2: 사진찍기 및 미술작업 진행, 벽화참여 작가팀 선정/ 통보
9월2~15 : 사진찍기 및 미술작업 진행, 벽화밑그림 제출
9월16~20 : 사진 및 미술전 편집 및 출력
9월 21~30 : 사진 및 미술작업 전시, 벽화제작
9월 22~25: 벽화제작 집중기간
10월 : 결과보고자료집 제작 발간
*상기 일정은 진행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제4차 ‘열우물길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사람들
-인천 희망그리기/거리의미술 /NEW WALL
◈ 주소: 인천광역시 남구 도화2동 76-14 18/2 3층 [거리의미술]
◈ 다음카페:인천희망그리기 http://cafe.daum.net/10umulgil
◈ 전화: 016-753-8442 , 010-4752-0624, 016-765-1207
◈ E-mail: streetart@hanmail.net
'▶공공미술-타일벽화◀ > 리뷰&기고&출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일보]벽화작업 화가 이진우-2006.9 (0) | 2006.10.08 |
---|---|
[인천일보] 벽화가 있는 인천의 거리-2006.9 (0) | 2006.10.08 |
[인터넷다음]철거촌 아이들의 희망의 벽화그리기 (0) | 2006.10.08 |
[한겨레신문] 막일 현장 뛰어든 미술 작가들(2006.3.21) (0) | 2006.10.08 |
<기획안>06'연수문예교육 프로그램 기획안(2006.4) (0) | 2006.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