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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7탄, 장수동 새동네 프로젝트(제2회 장수동 새동네 축제)

왕거미지누 2009. 5. 13. 05:36

  제2회 장수동 새동네 축제 봄시즌(2009)

              주제 `사랑하다`

`차를 사랑하다`

축제 진입로 주변에 올드카를 전시 및 축제장 차량 통행제한 

             `그림을 사랑하다.`

             유은정이 바로 저 깨끼공주입니다.

             자칭 생활예술인....^^;;;

             남편(연극연출가 김종현)이 열심히 분위기 좋은 통나무집 담벼락에 제 그림을 달아주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 처음으로 그림이라는걸 그려보고 너무 예뻐서 올 봄 축제때 전시를 목적으로 열심히

             그렸습니다.

남편이 저를 위해 거창하게 쓴 글..^^;;;

제가 사진을 잘 찍어서가 아니라, 기록사진으로써 여러분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집의 변화와 마을의 변화를 담아보았습니다. 

벽화와 생활예술을 하시는  퍼포먼스 반지하 드라마고(흰옷) 선생님과 그 일행들..

드라마고 선생님 덕분에 한달전에 저도 벽화작업에 처음으로 참여해 보았습니다.

잊을 수 없는 즐거운 기억이었습니다..^^ 

예술가시라 그런지 이 여자선생님은 예전의 단독주택이 정취가 있어 더 예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을 곳곳에 남편이 직접 쓴 축제 메뉴들...너무 깜찍하고  예쁘죠?

             `공연을 사랑하다`

              부천 고강동의 인형극단 `계수나무`에서 특별히 인형극 공연을 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정신을 쏙 빼놓고 보고 있습니다. 다들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디오니소스 가든`에서는 문경숙선생님의 전통문양 만들기가 있었습니다.

 어찌나 열심히들 그림을 그리는지..ㅎㅎ

왜냐하면 잘 그려오는 사람에게는 과자를 상으로 탈 수가 있기에..^^

매주 오냐고 물으며 또 오라고 하더랍니다..^^

KBS2 `아름다운 정원`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촬영이 있었습니다 

KBS에서 나오신 gardenmaster 조성천 선생님께서 많은 분들과 직접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조선생님께서 이날, 우리집을 더욱 돋보일수 있도록 나무의 위치를 모두 바꾸어주셨습니다.

촬영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몸을 아끼지 않는데 깜짝 놀랐고, 우리 마을을 위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고 약속 하셨습니다. 

몇일 후에 나무로 만든 데크위에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놓일 예정입니다. 

본부석 옆에서는 벼룩시장과 도자기 시장이 열렸습니다.

도자기들이 너무 예뻐 많이 샀습니다.

다기셋트, 장식용 호리병, 접시, 쌀독..

특히 오른쪽에 있는 커다란 쌀독이 너무 예뻐서 샀는데,

 그 날 저녁 튼튼하다는 언니들의 말과는 달리

뚜껑이 떨어져 박살 났습니다..ㅠ.ㅠ 

`꽃을 사랑하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꽃을 사갔습니다...^^

`맛을 사랑하다`

먹거리 장터 

플라워가든의 메뉴판..^^ 

축제에 오신 여러 손님들.. 

 

 

  

 

 저도 이날 엄마가 직접 담그시는 한산소곡주와 커피,녹차를 팔았습니다.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회장님 및 회원분들께서도 오셨습니다.

 

사람들이 유은정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멀리 떨어져 있는 통나무집앞에 걸려 있어 관심을 끌지 못하는거 같아

우리집마당으로  옮겨와 되는데로 걸쳐놓았습니다.

많은분들이 그제서야 제가 그렸다는 걸 알고 관심을 갖고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생님께서 다시 꾸민 정원.. 

축제가 끝난 후 뒷풀이때 이 퀸즈가든 간판을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분에게 선물로 드렸습니다.

창문앞에 앵두나무를 옮겨 심었습니다.

밖에서뿐만 아니라 안에서도 밖을 내다볼때, 나뭇가지가 비쳐  아름답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먹거리장터에 앉아있는데 급하게 저를 찾아서 가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엄마에게 선물을 하려고

한다며 서정적인 그림으로 `할머니의 마당`이라는 제목으로 하나 만들어 달라고 주문을 하셨습니다.

잠시 후에 왼쪽에 서 있는 동네의 오자매님들이 자기들도 간판 부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평소에 커티지가든 언니나 허브가든 언니랑 더 친하게 지내고,

그분들이 더 잘그리시는데 왜 저한테 부탁하냐고 했더니,

제 그림의 분위기가 더 마음에 든답니다..^^

 후에 벽화도 해 줄 수 있음 해달라며 나중에 상의하러 다시 오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주문을 받는다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졸지에 6개 주문 받고 동네의 재웅엄마도 메밀전병으로

개업하게 되면 `메밀 꽃 필 무렵`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 달랍니다..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줄 몰라서 그 기쁨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축제는 어떠셨는지요?

`깨끼대왕님 사랑해요`

남편은 누가 자기한테 사랑한다고 썼다고 좋답니다..ㅎㅎ 

 원준이와 나이가 같은 승재..글씨도 잘 쓰네요..^^

디오니소스 가든에서..(2009.5.10)

 

축제 끝나고 저녁 8시에 뒷풀이를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저께 주문했던 대게와 소곡주를 내놓았습니다.

두번째 축제를 하면서 어떤점이 미흡했는지,

참여하지 않는 마을 주민들을 어떻게 참여시킬건지,

 어떻게 하면 장수동 전체가 다 참여할 수 있도록 어떤 부분을 노력해야 할지,

관공서가 개입한다면 받아들일것인지, 아니면

 지금처럼 동네 주민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축제에 큰 의미를 부여할것인지,

등 여러가지 시행착오와 더 아름답고 발전적인 축제로 만들어가기 위해 많은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어버이날이 끼는등 행사가 많은 5월달이어서

축제치곤 적은 인원에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이제 겨우 두번째이고,

이번 10월 가을축제때에는 더 많은 이벤트 준비와 홍보를 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어울리고 즐기는 축제로 만들자고 약속했습니다.

 

애초에 간판이 없는 집에 저도 간판을 달아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그려본 그림이 생각보다 너무 예쁘고 정성이 많이 들어갔기에

아까워서 계속 망설여졌습니다

 아저씨가 아주머니에게 여왕님이라고 부르는 집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 잘해주시는 그 분들에게 이 날 이집트의 `네페르티티 왕비`의 그림에

 퀸즈가든이라  쓴 간판을 그분들에게 선물했습니다.

당장은 아니어도 마음이 열릴때마다 하나씩 나누어 드릴 예정입니다. 

이제 저도 동네 간판작업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출처 : 깨끼하우스
글쓴이 : 깨끼공주 원글보기
메모 : 깨끼공주님께서 진행하시는 장수동 새동네프로젝트입니다 좋은 생활속 문화활동이라고 봅니다 스스로 지역주민이 지역공간을 아름답게 활기차게 꾸미고 가꾸어가는 멋진 작업들이라고 봅니다 늘 홧팅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