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미술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공공미술, 마을미술,벽화,타일벽화,문화예술교육,벽화강좌,참여미술,거미동,기업사회공헌활동

▶공공미술-타일벽화◀/거미이야기

황해미술제- 희망그리기의 뒷풀이에서

왕거미지누 2009. 7. 26. 10:10

'희망그리기' 회원들이 대략 10명정도가 오픈이나 뒷풀이에 참석하였는데

전시에 대한 단상으로 몇마디 나온거는

 

'무겁다'

'편치않다'

'(마음이) 아리다' 라는 것과

그리고 더 많은 마음들은 말을 못하였습니다

그냥 뒷풀이랍시도 막걸리만 한잔들..

 

용산 작업들과

동춘동 철거관련 설치물

그리고 각각의 작품들에서도

현실의 고단함이 느껴지더군요

 

희망그리기에서도 벽화작업 보고자료 형태의 전시와 걸개그림을 전시했습니다

'우린 지금보다 더 잘살고 싶다' 도 아니고

'우린 이대로 살고싶다!!' 가 되버린 지금의 현실

실제로는 지금 이대로보다 더 못해지고 있는 우리네 현실

 

지금 가진 행복도 작은데 이것마저 앗아 가려는 저들

분통 터질법한데 수긍하는겐지

아니면 지금 가진 이것마저 빼앗길까 두려운겐지

몸을 사리게 됩니다

 

벽화작업에서는 그래도 얼마나 즐거운데

많은 이들과 함께 하는 그림그리기는

아직 우리가 같이 하고 있다는

희망이 그래도 우리안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해줍니다

 

동춘동 소암마을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가지게 되서

그 기쁨을 전시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때까지는 마음의 연을 놓지 않아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