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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황해미술제 [신나는 자존] 이진우의 열우물길프로젝트 아카이브展

왕거미지누 2012. 9. 9. 20:37

제15회 황해미술제 [신나는 자존] -이진우의 열우물길프로젝트 아카이브展

 


기간: 2012년 9월 7~13일

장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참여: 현용안·정평한·정정엽·이진우·윤재덕·유광식·성효숙·박충의·박영조·류우종·류성환·도지성·

        김하연·김종찬·김재석·김영옥·김경희·고창수·인천신나는미술교과연구회

큐레이터: 정정엽, 김재석

 

1997년 황해의 역사와 환경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황해미술제가 어느새 15회가 되었다.

황해미술제와 인미협은 내게 소중한 삶이고 전시이기도 하다. 황해미술제에 주로 출품한 작품들은

열우물길프로젝트의 결과보고이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열우물을 그린 풍경이기도 했다. 물론

다른 주제나 소재에 맞게 작업한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열우물길프로젝트와는 내리 이어져 왔다.

올해 황해미술제의 주제는 [신나는 자존]인데 나는 이 주제가 기획자로부터 발의가 되자마자

열우물길프로젝트 아카이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열우물길프로젝트를 했던 수만의 사진중에 125장을 추렸으나 공간이 좁아 다 붙이지도 못했다.

그리고 마을현장전시되었던 현수막들은 아예 부착하지도 못했고 다만 내 수채화 몇점과

사진들, 그리고 열우물길프로젝트 보고전시회용 패널들 , 1차, 2차,5차 프로젝트꺼

자료집으로 3차,6차,7차,8차 자료집들이 전시되었다.

기존의 사진이요 기존의 보고자료집이요 기존의 수채화들인지라 이번 황해미술제를 위해서

새로 한것이 없어서 긴장은 풀렸으나 내게는 10년을 정리하는 마음은 있다.

 

올해는 왜 열우물길프로젝트를 하지 않느냐고 물어들 본다. 현재 동네는 지장물 조사중이다.

2015년이면 공사를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돌고 있으니 동네를 꾸미는 열우물길프로젝트는

아무래도 시의적절하지는 않게 생각된다. 그러나 다시 동네를 담는 열우물길프로젝트는

해야지 않는가 생각하고 있다.

이작품들을 DP하는 날은 장봉도공공미술프로젝트 주민설명회의 날이어서 나는 섬에 있었고

루시퍼가 민방위교육이라서 섬에 못오고 대신 내 작품을 설치해줬다. 고마워 밥쏠께!


19개의 부스 중에  내 부스에 지금 자료집들을 올려놓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19개의 각부스를 돌면서 작가의 이야길 짧게 듣는 시간, 순례시간이고 지금은 내 부스

나는 동네의 현재상황과 작업의 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다.

  


박충의, 충의형은 자신이 만든 다양한 차시를 선보였다. 각각의 차시에는 하나하나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다.

박충의는 그 자체가 작품이다. 인간문화재로 우리사회가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ㅎㅎㅎㅎ

 


하연이 작품 앞에서

 

효숙이 누나의 작품은 현재 어려군데에서 설치되고 전시되고 있어서

여기에는 몇개의 신발과 종이 꽃이 와있다. 현재 누나는 콜트악기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부당함에 맞서 예술로서 싸우고 있다.

 

아래 글들은 박건기자가 쓴글인데 오픈식때도 있었나 싶다. 한번 봤으면 했었는데

누군가가 난테 인사를 했는데 누군지 잘 몰라서 그냥 인사만 나누고 말았는데 혹시 박건이었나

흠, 인사를 할때 좀 제대로 해야하는데 차암~~~~~~

 

 

개인전용으로 나온 팜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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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해설글들은 퍼오기가 안되서 위의 원문을 보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사는이야기-문화면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74877&PAGE_CD=&BLCK_NO=&CMPT_CD=M0028

황해미술제는 인천에서 매년 주제를 달리하며 열리는 유일한 미술전이다. 인천 작가는 물론 주제에 맞는 전국 작가 작업을 초대하여 한국미술의 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시대현실과 삶의 문제를 일관되게 담아 온 미술제라는 점에서 마음을 끈다. 전시를 앞두고 이번 전시 기획을 맡은 작가 정정엽씨를 만났다.

- 올해 전시 컨셉은 무엇인가?
"황해미술제가 올해로 15년이 되었다. 그동안 자신의 삶과 작가적 의미를 스스로 점검하고 희망을 담기로 했다."

- 한국현대미술에서 황해미술제가 가진 차별성은 무엇인가? 
"미술현실이 자본주의 욕망에 사로잡혀 상업성과 세계성으로만 내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울타리 안에 갇혀 줄을 서야 하는가? 황해미술제 작가들은 돈, 명예와 권력 따위에 연연 안 한다. 생활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대현실과 삶의 문제를 담으려는 소명을 품고 있다. 그것이 미술의 끈을 놓치 않으려는 자생적 힘과 미덕이라 여긴다."


올해 주제는 '신나는 자존'인데, 발랄하다. 자살율은 높고 멀쩡하던 들과 강이 파괴되고, 기성 정치 권력과 폭력에 '멘붕' 상태다. 삶도, 미술도 타성과 관성에 젖은 것은 아닌가? '신나는 자존'은 이에 대한 반문이자 역설이다. '사는 게 진정 신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요, 그동안 굴하지 않고 '신나게 해온 작업'에 대한 보고서다.

황해미술제에는 기존의 잣대로 평가할 수 없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지역미술로써 주목받지 않아도, 예술적 완성도 운운 따위로 주눅들지 않는다. 황해미술제 작가들은 지렁이 마냥 삶을 먹고 미술로 토해내는 일이 비옥하고 향기로운 토양을 위한 신나는 미술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품고 있다.

스포츠의 긍극적 목적이 올림픽이 아니다. 생활 체육이, 학교 체육이 삶과 노동 현장에서 건강하게 퍼질 때 진정한 스포츠 문화도 살아난다. 자본과 마케팅따라 황당한 값에 팔리는 세계적 작가가 미술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그럴수록 미술과 대중의 삶 또한 양극화되고 거리감 또한 멀어지는 것은 아닌가. 어디에서든 삶을 붙들고 다채롭게 피고 지는 들꽃들의 생명력을 보면 자생적 아름다움을 느낀다.

황해미술제의 '신나는 자존'은 15년 동안 길어 올린 삶과 미술이 사는 이야기를 스스로 묻고 갈 길을 찾는 이 시대 몇 안 되는 지역 미술 문화의 힘이다.

▲ KBS영상사업단 영어학습지 텔레마케팅 김하연- 요즘 나는 일과 관계를 재구성하고 있다. 각 제목은 내가 다닌 직장의 이름과, 대략적인 시기이다. 직장에 대한 생각이 단순할수록, 판단이 확실할수록, 떠오르는 형태는 더 분명하다. 판단은 나도 모르게 변화했고,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
ⓒ 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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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황해의 역사와 환경'을 시작으로, '다시 황해의 바다로', '밥과 미술', '난 인천에 산다', 'A4', '인천에서 꿈꾸기', '반전 평화 인천', '공터', 'how much 20-80', '명품도시 인천', '궁민교육현장', '나는 너를 모른다', '억장 무너지다', '인정투쟁 : 당신의 넘버원', '친애하는 동식물에게', 그리고 올 해 '신나는 자존'에 이르기까지. 해마다 다루어온 주제들만 보아도 이들이 얼마나 삶과 밀착된 지역 미술을 살리기 위해 골몰해 왔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인천 황해미술제는 자본화되지 않으면서 신나게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려는 점에서 생기와 체온을 느끼게 한다. 삶과 미술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가 되려는 의지는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른다. 그 흔한 미술비평계의 조망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지역적 상황과 교감하면서 생활과 미술의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은 미술제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고 감응을 부른다.

올해 참여한 작가와 단체는 현용안·정평한·정정엽·이진우·윤재덕·유광식·성효숙·박충의·박영조·류우종·류성환·도지성·김하연·김종찬·김재석·김영옥·김경희·고창수·인천신나는미술교과연구회다. 15년 이상 지속해온 개인의 작업과정을 아카이브 형식과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19개의 개인전 형식으로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