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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로28호 박봉원씨창고 작업1- 장소와 아이디어

왕거미지누 2012. 12. 16. 21:05

장봉로28호 박봉원씨창고 작업1 - 장소와 아이디어-

 

일시:2012년 10~11월

장소: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1리 장봉로 28호

 

마을입구 삼거리 버스가 유턴하는 곳 바로 부근의 창고다.

창고주인은 박봉원씨이고 예전 마을이장을 하셨다고 한다.

작년 가을에 저렇게 보이는 담쟁이가 빨갛게 물들었는데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었었다. 그러면서

이집 이벽에 벽화를 하면 좋겠구만..이런 생각도 잠시하긴 했었는데 작년 작업이 마을을 통째에 가깝게

전명 컬러페인팅을 하는 것이어서 굳이 작업범주에 포함되진 않았다.

올해의 작업은 주로 방파제여서 개별 작가의 작업으로 하나씩 맡았는데

나는 두군데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암튼 이것 하나는 하려고 했다.

 

올해 유월에 찍은 사진, 이미 이때에, 아니 이미 지난해 가을에 찜한 벽이다

 

이 창고건물은 옹암으로 들어가는 마을 초입에 있고 보통 관광객이 구름다리까지 간다고 할때

반드시 들르는, 즉 보게되는 벽이 되겠다

 

앞서서의 사진에는 담쟁이가 위에서 내려오는데 가을에 찍은 사진에는 밑에서 올라간다

바닥을 보니 뿌리는 거의 없는데 덩쿨만 무성하다

 

벽면스케치, 이 창고의 주인은 박봉원 예전 이장님이시고 뵈러갔더니

안계셔서 어촌계장님께서 통화를 해서 동의를 받아주셨다

흔쾌히 좋겠다라고 하셨다 한다  

 

아이디어 메모, 아이디어 스케치

그리고 우측하단에 버려진 안내판은 하고 싶었지만 못한거다

 

벽면에는 세가지로 작업을 하고자 한다

 

가운데 문짝에는 장봉도의 상징물이며 해산물을 페인팅으로 표현하는것, 낙지, 망둥어, 조개 등이다

낙지는 다리를 여섯개만 그렸는데 설마 실제 낙지가 다리 여섯이라고 생각들은 안하시리라 ㅎㅎㅎ

이것말고도 해산물은 많은데 핵심은 이정도만 하는게 좋겠다고 본다

 

왼쪽 벽에는 장봉도를 오가는 세종해운의 배와 새우깡 갈매기를 표현하는 것, 대체로 뭍사람들이

배를 타고 장봉으로 들어 올때 배를 따르는 갈매기를 보게된다. 새우깡을 던져주기도 하고

그런데 새우깡에 길들여진 갈매기들에게는 성인병 비슷한 질환이 생긴다니 이후에는 새우깡 주는건 안돼욧!

배는 페인팅으로 바다물결은 버려진 로프를 부착해서, 갈매기도 새우깡봉지로!

 

오른쪽 벽에는 어부 두사람을 표현하려고 한다

물론 사람을 그리는게 핵심이 아니라 사람은 간단하게 선으로만 가고

우비장화, 그물을 오브제로 부착하여 장봉에서 사는 사람을 표현다

 

버려진 그물이다, 오케이 찜!

 

버려진건가 아님 잠시 뭍에서 휴식을 취하는 건가

 

이것들도 노는 녀석들, 쉬는 녀석들인가

줄, 로프 몇개만 오케이 찜!!

 

이것들도 쉬는 녀석들, 다 살아버린 녀석들 같다

 

저기에 있는 로프도 찜!!

 

이집도 무너지기 직전 같다 블럭담장도 버글버글하고 그런데 저 안에는 참 여러가지가 있었다

보물창고같은 ㅎㅎㅎㅎㅎ

이창고의 주인은 누구인지 모르고 결국 여기서 취한게 없어서 결국 알아보지 않았다

아래의 물건들은 다 이 창고안에 있는 것들이다

 

창고안에 완전히 쉬고 있는 녀석들, 오냐 너희들 써먹어줄께!

 

보물창고는 이렇다

 

이거다 이거 , 우비장화! 이걸 쓰려고 마음먹었다

 

벽청소 후 모습이다

담쟁이를 그대로 둘까 말까 고민을 꽤나 했는데 결국은 뜯기로 했다

막상 담쟁이넝쿨 뜯는데 2분도 안걸린다

뿌리줄기를 잡으니 우두둑 다 떨어진다 헐~~ 고민한거에 비하면 2분은 뭐냐고 ...

 

이제 작업에 들어가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