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해 섬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가장 큰 결과물은 단연 이 방파제 작업일 것이다.
이 방파제 작업은 작년부터 마을에서 요청이 있어왔고,
그래서 올해 사업에서는 주민과 함께한 시 쓰기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모두 이 방파제 하나에 담으려 한다.
그만큼 방파제의 길이도 무시 못할 정도로 길고
큰 작업인 것이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진 10월초부터 한달여간의 기간동안 이 방파제 작업을 실시하였고,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많은 어려움이 있기도 하였다. 바닷가와 맞닫는 이곳은 일반 수성도료로의 작업은 불가하여 2액형의 유성도료로 작업을 하였다. 작업의 순서는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상단부터 아래로 칠해 나갔으며, 인어들이 여유롭게 헤엄을 치는 장봉도의 바다를 컨셉으로 하여 바탕을 작업한후 그 위에 장봉도 주민들이 쓴 시들을 수작업으로 표현하게 된다.
총 길이는 300미터가 조금 안될 것이다.
높이는 높지 않으나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장애물이 놓여 있기도 하고,
의도치 않게 마을 주민들의 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는 작업이였다.
상단은 노란색으로 시안성을 높였고
이는 깔끔한 느낌도 있지만, 멀리서 배가 들어올때 섬의 방파제를 쉽게 확인할수도 있으리라...
또한 섬은 산으로 둘러 있는데 이 푸르른 산과의 조화도 어느정도 고려되었다.
또한 방파제가 차가 다니는 해안 도로이기도 하니 차의 안전성도 고려한 최적의 선택이리라...
벽에는 3톤의 색을 사용하여 바다속의 풍경을 표현했다.
이건 작년에 작업한 선착장벽화의 컨셉을 그대로 가져온 것인데,
선착장에 비해 색을 더 소프트하고 밝게 사용하여 여성취향적인 느낌을 내 주었다.
그리고 인어들이 헤엄치는 실루엣들을 넣어 평온한 바다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다.
이는 나중에 들어갈 시들을 살리기 위한 바탕작업의 일환이다.
상단에 하늘색, 중간에 소프트핑크, 하단은 청록색을 사용하여
바다의 이미지와 글이 들어 갈 중간에 주목성을 높이기도 했다.
별바다호 라는 식당 2층 옥상에서 내려다본 방파제의 모습이다.
이 역시 방파제의 일부일 뿐이다.
바탕작업이 모두 끝난 모습이다.
바탕작업이 끝나고 바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시 쓰기는 글쓰기 전문가인 "소중한 꿈" 님이 고생해 주셨다.
추운날씨에 변덕스런 기상상황으로 배도 제대로 뜨지않아
작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집에도 가지 못하고 섬에 머물면서 작업해 주신 소꿈님이다.
여기가 방파제의 끝... 저 멀리 구름다리가 보인다. 시 쓰기를 하는동안 바탕작업 마무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완성된 작업의 일부분들 사진이다.
시를 쓰고 삽화를 넣고... 방파제 작업에 많은 정성을 담았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 들이나,
오랜 시간이 흐른후 자신이 쓴 시를 되돌아볼 마을 주민들에게도
의미있는 내용이 되길 희망하며 작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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