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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의 이것저것◀/지누의 이저런이야기

150110-오래된 지기들

왕거미지누 2015. 1. 10. 23:30

150110-오래된  지기들 

 

참으로 오랫동안 따로지만 같이 살아오는 이들.

반갑다는 내색은 안했지만 

마음은 이미 내목소리가 한껏 들뜬 것으로 들어났다. 

난다의 뱅쇼로 출발한 시간들은 

두툼하고 부드러운 도미살같았고

잠진도의 밤바닷길 

달빛은 갯벌위에서 차갑고도 미끈한 살갖이었다.

모래밭을 돌아 펜션으로 와 한잔을 더 마시고 원두커피도 병으로 으깨어 제조하여

안주삼아  마시고  

좋은 시간들은 아침 라면으로 해장하였다. 

봄의 어느날 

닭잡아 먹기로 하면서 헤어졌다. 

따로 같이 사는 오래된 이들.


이제는 그저 어찌 사는지 안부나 궁금한 이들.

1년에 한번 이렇게 얼굴이라도 보니 그저 반가울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