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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외벽에 그려진 벽화 감탄나옵니다

왕거미지누 2006. 5. 5. 09:07
 



“와! 너무 멋져요. 역시 프랑스는 예술의 나라입니다.”
지난달 29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 붐에는 벽화가 그려진 프랑스의 건물 사진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고게빵’님이 올린 이 사진들은 올라오자 마자 순식간에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1주일 만에 2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네티즌의 댓글도 700여건을 넘어섰습니다.

또, 인터넷 매체 고뉴스에서는 “프랑스의 여러 건물 벽에 그려진 그림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라며 위 사진을 인용해 짤막하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지상 6층 규모의 아파트 처럼 보이는데요. 건물 외벽에 풍경화를 비롯한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회색 천편일률, 우리네 사는 곳 아파트에 비해 훨씬 아름답고, 색다른 느낌입니다. 네티즌들 역시 “부럽다”  “멋지다” 등등 프랑스의 건물 벽화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늘바다’님은 “서울, 수도권의 무수한 닭장(아파트)들을 보면 도시가 마치 삭막한 회색빛 콘크리트 숲인 것 같다”며 “저 건물에 살고 있는 프랑스인이 너무 부럽다”고 말했고, ‘minoo’님은 “저런 벽화가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자체가 부럽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brakio1104’님은 “프랑스의 어느 아파트가 오래 돼서 철거위기에 놓였고, 주민들이 대책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관광을 목적으로 화가들을 모아서 벽화를 그렸다는 일화를 TV에서 들었다”며 “혹시 그 아파트가 아닐까한다”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jean2161’님은 “우리나라에도 위 벽화에는 못 미치겠지만, 비슷한 것은 있다”며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부영아파트를 언급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남양주에 있는 부영아파트의 대형 벽화도 상당히 멋지다”고 합니다.

남양주 부영아파트는 4개동 벽면(가로 12m, 세로 24m)에 각각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화를 그려 넣었는데 화가로 활동하는 한 입주민이 벽화의 구도와 채색에 대한 자문을 맡았었다고 합니다.



△부영아파트 외벽에 그려진 가을, 겨울 풍경화





△봄, 여름 풍경화





△분수대 근처 아파트 외벽에는 폭포를 그려넣었다.



네티즌들은 “회색과 베이지색 일색이던 아파트 외벽에 저처럼 멋진 그림을 그려 넣으면 보다 살만 나는 도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우리나라도 네모반듯한 회색빛 콘크리트 건물만 계속 들어서는 것보다는 좀 더 창의적인 건물이 들어섰으면 좋겠다”,  “콘크리트 건물에 우리네 정서에 맞게 그림을 그리면 어떨까” 등등의 희망과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