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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1 벽교팀 영일슈퍼 벽화 후기

왕거미지누 2011. 6. 26. 15:39

무지개넘어님께서 제가 자세히 적어주실 거라고 쓰셨는데.. 뭘 어떻게 자세히 써야할지는 잘 모르겠구요..;;

목금토 무주로 출장을 다녀오고 일요일에는 기절해 있느라 이제야 후기를 쓰게 되네요.. 참고로 오늘은 휴가..ㅋ

 

벽화를 끝내고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말은. '와우!!! 장난 아닌데?!?!' 입니다. 사실 올 해 막 입문 클래스를 졸업한 저희들에게 굉장히 까다로운 벽을 주신 바람에 벽화를 끝낸 지금 이 순간, 벽화 밑작업에 있어서만큼은 중급클래스로 뛰어올랐음을 온 몸 구석구석 삭신으로 느낍니다. 모든 작업에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는 진리도 새삼 다시 확인하게 됐구요.

 

벽화 작업을 시작하기 전 원판 그대로의 벽 사진과

벽화 작업을 끝낸 후 깔끔하게 새로 태어난 벽 사진을 비교해 봤을 때의 희열. 그건 분명 벽화작업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뿌듯함이겠지요. 그리고 그 작업이 얼마만큼 힘들었던 지간에 벽화한다 하면, 후진 옷들을 꺼내 입고 다시 이 곳을 찾는 이유이기도 할 거구요.

 

새까매진 얼굴과 페인트 범벅이 된 옷으로 빚은 2011년 우리들의 찬란한 영일슈퍼 담벼락. 그 곳에 사시는 주인 아주머님과 그 자녀분들이 함께 해 주어 더욱 보람된 작업이었습니다. 벽교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고 다시 만난 노란정원님과 미소님도 너무너무 반가웠구요. 팀장님을 비롯한 이 여성분들... 어쩜 그리 쉬지도 않고 작업들을 하시는지.. 미소님의 분석대로라면.. 한 번 시작하면 집중력 있을 때 끝내버리는 유치원 선생님들의 특징 때문일거라고..ㅋㄷ 노란정원님은 유치원 선생님은 아니시지만.. 암튼 대단들 하심... 덕분에 체력 딸리는 저만 농땡이 부리는 것처럼 비춰져 안타까웠답니다..-_- 정말 힘들었어염..;; 

 

끝으로 시안부터 색깔혼합, 밑그림 등 작업 전반을 담당하셨던 우리팀 팀장 '무지개넘어'님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책임감 하나로 혼자서 일요일에 나와서까지 나머지 작업 하셨던 ... ㅎㄷㄷㄷ

 

앞으로 또 언제 벽화작업을 하게 될지, 이 분들을 만나게 될지..(아 18일에 만나는군요 ㅋ) 모르겠지만

체력과 정신력을 무장해 다시 한 번 땡볕에서 만날 그 날을 기다립니다.

 

이상 2011벽교팀 영일슈퍼 벽화 후기였습니다.

  

출처 : 인천 희망그리기
글쓴이 : 같이 걸을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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