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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실이야기◀/이진우화실은 수요일입니다

거미화실의 수업과정발표회-한현진님의 전시

왕거미지누 2011. 8. 17. 10:19

거미화실의 수업과정발표회-한현진님의 전시


 

지금은 고 3,  중 2인 두 딸이 어렸을 때 늘 그림책을 읽어주곤 했는데
난 그림책에 글보다 그림에 더 눈길이 갔다
정교한 세밀화에서부터 대충 손가는 대로 그린 것 같은 그림까지
맘 속으로 언젠가 나도 그림을 그려보리라 생각만 하곤 했는데
글쓰기를 좋아하는 둘째가 혼자 작은 책을 만드는 것을 보고 약속을 했다


‘아령이가 커서 책을 만들게 되면 그 책에 그림은 엄마가 그리고 싶다’

내가 그림을 그려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게 꼭 그 이유만은 아니지만
더 늦기전에 배워나보고 포기를 하든 아니면 정말
그림을 그리든 해야지 했던 게 이제 1년이다
그 일년 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이러쿵 저러쿵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그림 그리는 시간이 좋다.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 좋다.

 

----2011.8.16 한현진

 

[전시용 현수막 ㅋㅋ 내가 만듬]

 

[거미화실안 전시중인 모습,   이거 뭥미~하시면 곤란함, ㅋㅋㅋ

이건 소박한 수업과정을 화실에서만 발표하는 것이라구요 ㅎㅎ] 

 

[총 11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수업과정에 그린 수채화] 

 

[수업과정에 그린 석고상과 페인트통 ] 

 

[과제로 그려온...........그러고 보면 매주 과제가 있습니다] 

 

[화실이 있는 열우물 동네 모습 - 이 골목에는 나의 두메양귀비 벽화가 그려져 있답니다] 

 

[화실이 있는 열우물 동네 모습 -에덴교회 부근

이동네에서는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 뭐 화실근처의 아파트 23층이 더 높지만 ]

 

[화실이 있는 열우물 동네 모습 -여긴 화실 바로 옆집이다 ㅋㅋㅋ

 오른쪽에 있는 화분 몇개는 울화실의 화분이다 ] 

 

[이건 따로 과제로 그려왔는데 장소는 모른다 

 수채화 물맛이 배어나온다] 

 

[화실이 있는 열우물 동네 모습 - 여기는 자바네팀이 계단작업을 한 곳이다, 앞에 판란계단들

 이 그림도 과제로 해왔는데 오른족 담벽이 너무도 잘되었다 감탄 ]

 

[화실이 있는 열우물 동네 모습 -여기는 예전에 우리집이 있던 곳으로 올가는 길에 만나는 집이다

 이동네의 특징중에 하나는 화분들이 집 밖에 이렇듯 나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꽃밭은 모두에게 공유된다 좋은 거다 ]

 

작년 이맘때쯤 그림을 배우고 싶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오시라고 했고 왔고 돗자리에 앉아 신고 온 샌달을 그리라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현진씨가 그림을 배운게 어느새 1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어느 순간에는 그림그리는 이의 시선을 경험하게 하는 과정도 있었고

지금은 이렇게 멋지게 그리십니다

저는 그리 잘난 미술샘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림을 그리도록 해주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뭐 그런 만만한 미술샘은 됩니다 ㅋㅋㅋ

 

현진씨!

잘 배워줘서 고맙고 배운것도 없는데 잘해줘서 더욱 고마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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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월 17일입니다 하루지났네요

서구장애인복지관에 수업마치고 오니 아령이랑 같이 오셔서

인증샷 한장 찍고 같이 순대국 먹으로 갔습니다

아령이 정말 맛나게 먹습니다 ㅎㅎㅎ 이쁜 ㅎㅎㅎ

 

어느새 엄마보다 훌쩍 더 컸네요 ㅎㅎ